저희집 아기고양이입양 고양이의 이름은 치즈입니다.
손바닥만 한 새끼 고양이 치즈가 처음 집으로 입양되어 왔을 때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차를 타고 이동을 해서 조그만 몸이 파르르 떨리고, 하악질을 하며 긴장한 눈빛으로 저희 가족을 바라보았었죠.
솔직하게 말하면 설렘보다 이 새끼고양이가 우리 집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더 컸습니다.

치즈가 저희집에 처음 왔던 시기가 대략&nbsp생후 3주정도 되었을 때 인데요.
이 경험을 토대로 새끼 고양이가 새로운 집에&nbsp입양되었을때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법과 준비사항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입양 전후 준비해야 할 사항&nbsp참고사이트

1. 첫만남: 치즈의 입양
치즈는 엄마를 잃은 아기고양이 였습니다. 남편이 아기고양이입양 직장에서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동용 파레트 구멍 속에 형제들과 숨어서지내던 아기고양이였어요.
치즈는 낮에는 파레트 안에서 숨어 지내다가 조용해지거나 어두워지면&nbsp나와서 사람들이 주고 간 음식 등을먹고 지냈어요.
치즈의 형제들은 파레트에 깔려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결국 치즈 혼자 남았다고 합니다.



남편이 집에와서 회사에 아기 고양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제가 사람들이 먹는 음식 주면 안된다고 했죠.
그랬더니 남편이 고양이 사료 좀 사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다음날 남편은 아기고양이용&nbsp캔사료를 사가서&nbsp숨어있던 파레트 앞에 두고 왔어요. 아무도 없을 때 다 먹었다는이야기를 듣고는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했던 기억이 있어요.
결국 주말이 되었고 남편은&nbsp회사에 아무도 없으니 아기고양이입양 새끼고양이가 눈에 밟혔는지 저에게 아무 의논없이 덜컥 금요일 퇴근길에 치즈를 집에 데리고 왔답니다.
위험한 곳에서 살던 치즈


2. 새 이동장:&nbsp고양이에게 주는 첫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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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nbsp새 이동장을 하나 마련해야 합니다. 다른 고양이들이 쓰던 것은 새끼 고양이에게는 그 냄새마저 스트레스일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새 이동장을 마련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이동장 안에는 폭신한 수건을 깔아주거나, 혹시나 모를 배변 실수에 대비해 흡수력 좋은 천도 같이 넣어주면 좋습니다.

저희 남편은 갑자기 데려오는 바람에 이동장을 마련하지는 못했어요. 대신 회사에서&nbsp바구니를 얻어서 그 안에 천을 아기고양이입양 깔고 데려왔더라구요.
퇴근하면서 바구니를 하나 안고 들어오는데 아이들이 " 고양이다!" 라고 환호를 해서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3. 격리방: 따뜻한 자신만의 공간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 미리 고양이가 지낼 공간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밥그릇, 물그릇, 그리고 숨을 곳이 충분한 격리 공간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조용한 환경에서 적응 한 후 공간을 확장하고 탐색하면서 적응하게 될 거에요.
남편이 데려온 치즈는 꼬질꼬질한 외모에 긴장한 표정이 가득 했습니다. 저희집의 3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고양이를 쳐다보고 만지고 싶어하니 더 긴장되었을거에요.
저는 고양이는 커녕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놀라고 당황했지만, 일단 급하게 아기고양이입양 필요한 것들을 쿠팡 로켓배송으로&nbsp바로 주문하였어요.
또한 새끼고양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작은방에 밥그릇과 물그릇, 화장실을 준비해주었고 조용히 혼자 있도록 기다려주었습니다.

겉으로는 예민해 보였지만 배가 많이 고팠는지 허겁지겁 습식사료를 먹었고 물도 잘 먹어주었어요.
하지만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구석에 숨어서 잠만 자면서 나오지 않기도 했어요.그럴 때일수록 성급하게 손을 내미는 대신,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큰 배려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4. 기다려주기: 가족과의 만남, 천천히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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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치즈는 적응하는데 3일정도 걸렸습니다.3일정도는 나와서 살짝 밥만 먹고, 헹거 뒤쪽 담요 위에 숨어서 잠만 잤어요. 또 아기고양이입양 화장실만 갔다가 잠만 잤구요.

격리방 문을 열어두면 호기심이 많은 새끼 고양이는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밉니다.그 순간이 왔을 때, 가족들이 한 명씩 조용히 인사를 해주는 게 좋아요.
절대 큰 소리나 과한 관심은 금물이에요. 그리고 언제든지 도망가서 숨을 수 있는 격리방은 그대로 유지해 주세요.
치즈는 3일후부터 천천히 작은방 탐색부터 들어가더니 나중에는 거실까지 나와서 냄새를 맡으며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하지만 한동안 잠은 늘 헹거뒤 담요에서 잤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새끼 고양이마다 적응 속도는 다르지만, 그 모든 시간이 의미 있는 준비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5.&nbsp화장실: 적응기간중 위치 바꾸지 않기
치즈는 배변은 처음부터 아기고양이입양 화장실 모래에만 잘 가려주었기 때문에 수월했습니다.
처음에는 이틀째인가&nbsp화장실 위치를 살짝 옮겼다가 혹시나 해서 유튜브에 찾아보니 바꾸지 않는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그 이후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놓았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아직 화장실 루틴을 배우는 중이기 때문에, 변화는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6. 마무리: 초보집사의 시작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여러분들도 누군가의 첫 가족이 될 준비를 하고 계신 거겠죠.고양이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는 순간, 누구나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저도 그랬어요. 갑작스럽게 치즈가 우리 집에 오던 날, 솔직히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겁먹고 숨기만 하던 치즈가 아기고양이입양 어느 날 조그만 발로 나를 툭툭 치며 장난을 치더라구요.그 서툴고 조용했던 시작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작은 밥그릇 하나, 조용히 열어둔 문 하나가 고양이에게는 신뢰의 시작이 됩니다.그리고 그 신뢰는 앞으로 수년간 함께할 시간의 가장 든든한 기초가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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