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세종3공장 전경. "세종3공장은 최첨단 자동화 공정이 적용된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핵심입니다."세종시 미래산업단지에 위치한 콜마비앤에이치 세종3공장을 총괄하고 있는 신영재 생산본부장은 세종공장을 이같이 소개했다.그는 이어 "원가 절감과 함께 생산성도 2배 이상 향상시켰고, 자동 포장 생산라인을 도입해 그동안 생산라인 하나에 6명이 투입됐지만 이젠 2명으로 줄어 생산라인당 인건비를 6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세종3공장은 모니터링을 통해 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문제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시정하고, 최적화된 공정을 유지한다. 이 때문에 음성공장 대비 생산성이 약 71% 높아져 연간 정제 건강기능식품 18억정, 분말 4억5000만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세종3공장 현장에서는 분말과 정제를 중심으로 수백 종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었다. 2층에 들어서니 정제를 만들어내는 타정기 돌아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타정기 한 대에서만 하루에 90만정 이상의 정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실제로 이 타정기에서 시간당 12만정 생산이 가능하다. 소량 품목을 생산하는 타정기는 시간당 7만정, 하루 8시간 가동하면 50만정 이상을 생산해낼 수 있다. 12대 기준, 연간으로 계산하면 18억정이라는 숫자가 나온다.신 본부장은 "음성공장의 타정기 속도가 100이라고 하면 세종3공장은 150~200까지 올려 정제를 생산할 수 있다. 고형제 특화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코팅기 역시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높아 음성공장보다 생산량이 2배 늘었다"고 밝혔다.반제품이 된 정제 형태의 건기식은 소분 작업실로 이동하는데 여기에서 콜마비앤에이치가 업계 처음으로 적용한 올인원 멀티PTP(Press Through Package) 포장법이 이뤄지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세 가지 다른 종류의 제형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자동 포장 설비 시설도 이- 7월의 대표 식재료 열무- 값싸고 활용도도 높아서- 서민층이 사랑해온 채소- 새콤한 열무물김치 담가- 고추장 참기름 넣고 쓱쓱- 꿀맛 열무비빔밥은 기본- 여름 내내 먹고도 남아- 푹푹 익어서 신 김치는- 볶고 지지고 국으로도요즘 날씨가 참으로 극성스러워졌다. 봄을 채 보내기 전인 6월 끝자락부터 시작된 더위가 7월 들어서는 불볕의 된더위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위가 시작되면 문득 떠오르는 음식이 하나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에는 여러 복달임 음식이 생각나지만, 여름의 초입에는 심신을 잠시 식혀주는 ‘열무 음식’이 생각나는 것이다. 열무는 늦봄과 초여름을 대표하는 계절 식재료이기도 하거니와, 이 열무로 만든 음식 또한 봄과 여름을 지나며 사람 입맛을 돋우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무를 떠올릴 때마다 신록의 싱그러움이 풋풋해진다. 새콤한 열무김치로 만든 열무국수. 여름철 별미로 꼽히는 서민 음식이다. (왼쪽), 열무를 들기름에 볶은 열무 나물볶음. ▮여름철 입맛 돋우는 식자재한때 여름이 시작되는 하지와 장마 기간을 즈음해 가장 유용한 채소가 열무였다. 이 기간에 성하게 자라는 채소이면서 가장 싼 값으로 서민들이 활용할 수 있어서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널리 재배할 수 있고, 3~4주 정도 만에 빠르게 수확할 수 있어 더없는 채소이기도 했다. 잘 자란 열무는 잎줄기가 탱탱하고 수분이 많아 만지면 딱딱 부러질 정도로 싱싱하다. 이를 자작하게 김치로 담가놓으면 아삭아삭한 식감의 열무도 흔쾌하지만 새콤하면서도 시원하게 잘 익은 국물 또한 더위를 식히는데 참으로 좋다. 가난하던 시절, 서민들의 밥상에 늘 오르던 반찬 중 대표적인 것이 ‘열무김치’와 ‘열무물김치’였다. 이들은 여름내 다양한 음식의 식재료로 소용되었다. 새콤하게 익은 이들 김치를 반찬으로 먹기도 했지만, 열무김치 송송 썰어 고추장 넉넉히 넣고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려 쓱쓱 비비면 더운 여름날, 꿀맛 같은 ‘열무 비빔밥’이 되었다. 밭에서 수확한 열무. 바깥일 보고 돌아온 어른들은 수돗가에서 등목 한 판 하고, 안사람이 내어준 시원한 ‘열무국수’ 한 그릇으로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우선 새콤한 열무 국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