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17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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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내 폐쇄된 건물에서 ‘미끄럼 주의’ 표지물의 청테이프를 걷어내니 ‘서울혁신파크’라는 글귀가 나왔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혁신파크를 ‘옛 국립보건원 부지’라고 부른다. 국립보건원은 1981년부터 2004년까지 불렸던 질병관리청의 옛 이름이다. 질병관리청은 2010년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혁신파크 부지에 있었다. 김양진 기자 2016년 서울혁신파크 인근 은광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피아노공원에서 행사를 하고 있다. 은광지역아동센터 제공 한때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240여 개 기업과 단체에서 1300여 명이 활동하던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가 높은 울타리가 둘러쳐진 공사판으로 변했다. 남은 건물엔 ‘폐쇄’ ‘출입금지’라는 큼지막한 빨간색 글씨들이 나붙었다. 시민들이 발길을 들일 수 없는 상태가 기약 없이 1년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시작은 2022년 12월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혁신파크를 없애고 그 자리에 ‘서울 서북권 경제 중심’ 60층 랜드마크와 주상복합단지를 세우는 공공재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였다. 이 발표 뒤 10개월 정도 지난 2023년 10월 말, 입주 기업들이 대부분 퇴거당했다. 2013년부터 10년 동안 붙었던 ‘혁신파크’라는 이름도 공중분해됐다.시민이 만들어간 시민의 공간 ‘위기’그러나 오 시장의 계획은 2024년 7월 타당성조사 단계(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사업성 부족’으로 퇴짜를 맞았다. 서울시는 굽히지 않고 혁신파크 부지 매각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건물 10여 동을 철거했다. 하지만 2025년 2~4월 공개매각 기간은 응찰자 없이 끝났다. 시민들이 모여 ‘혁신파크 공공성을 지키는 서울네트워크’를 꾸렸다. 이들은 71일 동안 혁신파크 매각반대 천막농성(2024년 8~11월)을 벌인 데 이어 금요집회와 시민행진, 스티커 붙이기, 독서모임, 피아노숲 피크닉 등의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그냥 편안하게 누워서 쉬거나 잠깐 눈 붙일 공간이었는데 저렇게 막아놓았네요.” 2025년 6월17일 오후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1층을 함께 찾은 나영 은평민들레당 대표가 임시로 막아놓은 한쪽 벽을 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문단계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글을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가의 최근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를 보면, 여성 작가들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1~3위를 독식했다. 또 인기 여성 작가들의 신작 출간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세대와 젠더,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모계의 여성 서사는 다양한 장르로 변주하면서도 우리 사회 현실과 바짝 맞닿아 있다”며 “여성 작가들이 당분간 출판시장에 크게 활약할 것”이라고 봤다. 베스트셀러 1~3위 여성 작가가 ‘독식’교보문고의 6월 3주차 베스트셀러 집계를 보면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창비)가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말 펴낸 ‘혼모노’는 신기운이 빠져가는 늙은 무당과 이제 막 신내림을 받은 젊은 무당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을 그린 단편 소설이다. 여성 인물들의 내밀한 내면과 이 시대의 풍경을 예리하게 담아내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축소판처럼 읽힌다. 성 작가는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받았고 2024년 예스24 젊은 작가 독자 투표 1위에 오른 기대주다. 김애란의 신작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문학동네)는 출간과 동시에 2위로 진입했다. ‘바깥은 여름’ 이후 8년 만에 발표한 소설집이다. 2022년 오영수문학상 수상작인 ‘좋은 이웃’ 외에 7편이 담겼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소설 속 화자들은 공통적으로 ‘계급의 표지’에 특히 잘 반응하는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며 “사회학적 징후들을 포착하는 데 뛰어나다”고 평했다.배우 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무제에서 발간한 김금희의 ‘첫 여름, 완주’(무제)는 3위에 올랐다. 이 책들은 2040 여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안녕이라 그랬어’의 경우 30대 여성(27.6%), 40대 여성(23.0%), 20대 여성(17.5%)이 전체 구매 고객의 약 70%를 차지했다. 대형 도서 전시회 등의 주 관람객층도 2030 여성이다.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올해 서울국제도서전도 여성 참관객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 2030 여성을 중심으로 한 ‘텍스트힙’ 열풍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제상 받은 韓작가 3분의 2가 ‘여성’한국 여성 작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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