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일로 예정됐던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특검이 5일 오전 9시로 재차 출석을 통보한 데 대해서도 “오전 10시로 조사 시간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의 어깃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법조계에선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지금의 본인 같은 피의자의 행태를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1일 오전 9시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특검이 일방적으로 정한 1일 출석은 불가하다”며 “5일 이후로 출석일 협의를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5일 출석요구에 대해서도 “출석은 하겠지만 출석 시간을 오전 10시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서도 오전 9시가 아닌 10시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통상 10시가 일반적인 조사 시작 시간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특검은 이런 요구가 ‘특검 흔들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공지에서 “사회 일반의 업무 개시 시간, 지난 조사 경과 및 조사량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윤 전 대통령에게 7월 5일 9시 출석을 재차 통지했다”고 밝혔다.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사 시절 ‘끝장 수사’로 유명했던 윤 전 대통령이 정작 피의자 신분이 되자 정반대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2006년 대검 중앙수사부 근무 당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한 명에 대해 네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2016년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활동하며 당시 21세였던 정유라 씨에 대해서도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검사 출신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방송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박창환 총경의 조사를 거부한 것을 두고 “만일 (과거의 검사) 윤석열이었으면 그 피의자를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새벽 특검[KBS 청주] [앵커]곧 장마지만 아직도 수해 복구중인 곳이 충북에만 수십 군데입니다.주민들은 올 여름에도 많은 비에 또 피해를 입을까 불안해하고 있는데요.현장 K, 그 실태를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2년 전 7월, 기록적인 폭우에 괴산댐 수문 위로 물이 넘쳐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던 괴산군.삽시간에 들어찬 물에 온갖 쓰레기까지 마을에 함께 쓸려왔습니다.이곳 마을을 잇는 다리도 당시 교각 높이까지 물이 차 근처 도로까지 유실됐습니다.지난 3월에야 복구 공사가 시작돼 훼손된 다리 일부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주변을 온전히 정비하기까지 아직 1년 이상 남았습니다.[차덕열/괴산군 불정면 : "컨테이너 (피해가) 말도 못 해요. 한 5~6개가 떠내려와서 여기 교각에 받혔잖아요. 비가 오면, 하늘이 하는 일인데 어쩔 수가 있겠어요."]지난해, 비 피해가 심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영동입니다.하룻밤새 비가 130mm나 쏟아진 탓에 준공된 지 80년 된 저수지 둑이 순식간에 터졌습니다.근처 농막에 있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습니다.1년이 다 돼가지만 쓸려나간 둑 경사면은 파란 천막과 모래주머니로 임시로 덮어둔 상태입니다.본격적인 복구 공사는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지난해 실종 사고가 났던 영동의 저수지입니다.무너진 둑을 쌓는 복구 공사가 진행되는데 일러야 내년 하반기에나 끝날 계획입니다. 저수지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엔 무너지고 깨진 아스팔트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주민들은 일단 도로라도 빨리 복구되길 바라고 있습니다.[근처 주민 : "도로 복구나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올해 말에는 시작한다고 하는데 꽤 오래 걸릴 것 같고…. 싹 쓸려갔다니까요, 아예. 시멘트가 두꺼우니까 살아남았지, 안 그랬으면 다 무너졌어요."]같은 날,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침수 피해를 입은 영동군 양산면 주민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2020년 용담댐 방류에 이어 지난해까지 여름마다 수해가 반복돼섭니다.[안영희/영동군 양산면 : "4~5년 전에는 방까지 (빗물이) 들어와서 다 버렸다니까요. 간장, 소금, 항아리도 다 금가고, 깨지고…. 물만 보면 난 아주 죽겠어요. 올해도 무서워 죽겠다니까요."]조금이라도 지대가 높은 곳으로 아예 집을 옮기는 주민도 있습니다.[여운선/영동군 양산면 : "지금 그래서 이사하고 있어요. 갈 데가 없으니 어떡해요. 그릇도 아직 지금 흙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