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 쪽파를 심는 농민들. 농민신문DB 무더위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명 추가되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30일 기준 전날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 50명이 새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경북 봉화에서 발생했다. 80대 고령자로 논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425명(조기감시 기간 포함)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달 28일에는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52명이 발생했으며 이후 이틀 연속 5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는 추세다. 5월20일부터 6월29일까지 409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377명)보다 더 이른 시점에 400명을 넘어섰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은 76.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18.4%), 50대(16.5%), 30·40대(각 14.4%) 순으로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의 29.6%에 달했다. 직업군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의 비율이 16.0%로 가장 높았으며, 하루 중 오후 4∼5시(13.6%)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이어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대부분이 실외(85.9%)였고, 실외 중에서는 작업장(24.7%), 길가(17.6%), 논밭(16.9%)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질환 유형은 열탈진(52.2%), 열사병(20.0%), 열경련(14.4%) 순이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린 후 수분과 염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을 때 발생하며, 피부 창백과 무력감,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은 보통 40℃ 이하로 유지된다. 반면 열사병은 체온이 40℃ 이상으로 급상승하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지는 특징이 있다. 이 경우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인 점을 유념해야 한다. 작업 중엔 샤워를 자주 하고 밝고 헐렁한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 은평시민신문 서울 은평구가 지난 4월 처음으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서'를 발간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 것인데 아직까지는 사업 중 대부분이 '정성 평가'로 분류는 등 부족한 지점이 많아보인다. 이번 예산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되나, 실질적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투명성과 실효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그 의미와 첫걸음은평구가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는 예산 및 기금이 투입되는 모든 사업에 대해 수립 단계부터 온실가스 감축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24조 및 '서울특별시 은평구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조례' 제5조에 근거한 것으로, 구본청 및 사업소 전체의 세출예산(일반회계, 특별회계)과 기금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당해 회계연도의 모든 세부 사업을 감축·배출·중립 사업으로 분류하고, 이 중 감축 및 배출 사업을 예산서 작성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수치로 본 은평구의 탄소 발자국, 감축 노력의 명과 암2025 회계연도 은평구의 전체 예산은 1조 2,175억 9,349만 9천 원이며, 총 1,121개의 세부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감축 사업은 110개로 691억 6,406만 5천 원(전체 예산의 5.7%)이 배정되었고, 배출 사업은 41개로 285억 1,407만 원(전체 예산의 2.3%)이 책정되었다. 주목할 점은 중립 사업이 970개로 전체 예산의 92.0%에 달하는 1조 1,199억 1,536만 4천 원을 차지한다는 것이다.온실가스 감축량 정량 평가 사업을 살펴보면, 총 감축사업 예산 691억 6,406만 5천 원 중 23개 사업에 438억 7,708만 8천 원이 투입되어 10,146.7068 tCO2eq의 감축량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정성 평가 사업은 87개 사업에 252억 8,697만 7천 원이 배정되었으며, 구체적인 감축량보다는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