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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기자]다섯 명이 한 학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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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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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치과 [이준수 기자]다섯 명이 한 학기 동안 우유갑을 모으면 휴지로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과연 바꿀 수 있기나 할까? 그것이 우유갑 모으기의 첫 시작이었다. 강원도 양양 시골에 있는 우리 반은 3월에 5명으로 시작했다. 이 중 네 명이 우유를 마셨다.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37명뿐이라 그런지 업체에서 우유갑을 수거해 가지 않았다. 그 말은 다 마신 우유갑을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였다."선생님, 쓰레기통에 버리면 돼요?"3월 첫 우유를 마신 날 나는 미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지금껏 도시의 큰 학교에 있을 때는 우유 상자라는 것이 있었다. 반별로 상자에 담긴 우유를 가져와서 다시 상자에 넣어 반납했다. 그런데 여기 작은 학교에서는 손으로 우유를 날랐다. 우유 당번도 따로 없이 그냥 내가 양손에 두 개씩 들고 나르면 그만이었다. 우유를 가져올 때는 몰랐는데 마시고 난 후가 문제였다."버리는 건 안 되지. 일단 씻어서 창가에 놔두어 봐요."우유를 종량제 쓰레기 봉지에 버린다는 행위가 익숙지 않았다. 집에서도 우유갑은 따로 모아 분리수거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주 어릴 때부터 그런 습관이 들어있었다. 그러니까 내게 우유갑은 결코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존재였던 것이다.버릴까, 모을까? 작은 실천의 시작일단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씻은 우유갑을 두었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우유갑을 보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면사무소에 전화를 했다. 과연, 우유갑을 잘 말려서 가져오면 재생 휴지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돌아왔다. 단, 수거는 킬로그램 단위로 이루어진다고 했다."선생님, 어느 세월에 휴지만큼 모아요?""그러게 말이다. 여름 방학식까지 모아보고 되는 만큼 가져가 보자.""과연 될까요? 진짜 눈곱만큼 줄 것 같은데요." 해 보고 휴지 못 받으면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우유갑 모으기는 시작되었다. 우유갑이 창가를 가득 채우게 되리라는 예상은 전혀 하지도 못한 채. ▲ 창가 한쪽에 가득 쌓인 우유갑. 뒤편으로도 더 있다.ⓒ 이준수과연 휴지가 될까? 반신반의 우유갑 모으기"제대로 다시 씻어와.""맞다, 두 번 헹구는 거 깜빡했다."한 번 탄력이 붙자 우유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우유를 마시는 학생이 네 명 밖에 없다 보니 '우유 안 씻기' 같은 것으로 누군가를 속일 수도 없었다. 큰 기대 없이 시작한 한 해수욕장 방문객이 다리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선크림 발랐다고 이렇게 될 줄은”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역대급 인파’가 해수욕장으로 몰리고 있다. 유일한 걱정은 ‘자외선’.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대부분은 자외선 차단제를 온몸 구석구석 바른다. 물에 씻길 때마다 덧바르다 보면, 하루에 선크림 1통을 다 쓰는 건 일도 아니다.하지만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바닷물에 스며든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해양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실제 유해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로 인해, 해양생물 3분의 1을 먹여 살리는 산호초가 죽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강원 강릉시 강문해수욕장.[연합] 국제산호초이니셔티브(International Coral Reef Initiative, ICRI)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최소 6000톤에서 최대 1만4000톤에 달하는 양의 선크림이 바다에 유입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바닷가에서의 선크림 사용량과 해수욕 인구 등을 통해 산출한 결과다.특히 우리나라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량이 해외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더라도, 일상적으로 선크림을 바르는 문화가 정착해 있기 때문. 햇빛에 유독 많이 노출되는 해수욕장 등에서는 그 사용량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 해수욕장 방문객이 팔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실제 화장품 업계에서도 해수욕 등 야외·레저 활동 시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산학기술학회가 지난 2019년 여름 부산 해운대 해변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해변 방문자는 하루 평균 약 20g의 자외선 차단제 두 번 이상 반복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바닷물에 씻겨 내려간 선크림이 해양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다수 선크림에 포함된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등 유기 자외선차단제 성분은 산호초 등 해양생물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로 작용한다. 백화 현상이 나타난 산호초 모습.[ICRI 제공] 미국 동두천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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