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희토류(희귀 소재) 수출 통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엔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등 첨단기술 산업에 쓰는 자원으로 중국산 수입 의존도가 높다. 국내 기업들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된 셈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달 중국 업체로부터 희토류를 수입하는 복수의 한국 기업에 희토류 수출을 승인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컴퓨터·전기차 등 첨단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국방 기술 분야에 사용하는 핵심 광물 원자재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며 가공·정제 산업 점유율은 90%에 이른다. 한국 역시 희토류를 전량 중국 등 해외 수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중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달 4일부터 희토류 7종을 ‘이중 용도’ 품목(군사·민간용으로 사용 가능한 품목)으로 지정해 중국 당국의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부과에 대응해 맞불 관세와 함께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이 조처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중 양국이 관세 인하를 위한 ‘제네바 합의’를 한 이후에도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 기업이 가돌리늄·디스프로슘·루테튬·사마륨·스칸듐·이트륨·테르븀 등 7종을 수입하려면 최장 45일(영업일 기준) 간 중국 상무부의 허가 심사를 거쳐 수출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독일 완성차 회사인 폴크스바겐에 희토류 자석을 공급하려는 중국 기업 4개 이상에도 수출 허가를 내준 바 있다. 희토류 공급망 관리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 소통하며 한국 기업의 희토류 수출 신청이 최대한 빨리 처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중국 상무부는 이에 앞서 2023년 12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을 이중 용도 품목으로 지정해 수출 통제를 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 엘지(LG)에너지솔루션·에스케이(SK)온·삼성에스디아이(SDI) 등 국내 기업에 수출을 승인하며 업계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로이터 연합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희토류(희귀 소재) 수출 통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엔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등 첨단기술 산업에 쓰는 자원으로 중국산 수입 의존도가 높다. 국내 기업들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된 셈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달 중국 업체로부터 희토류를 수입하는 복수의 한국 기업에 희토류 수출을 승인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컴퓨터·전기차 등 첨단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국방 기술 분야에 사용하는 핵심 광물 원자재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며 가공·정제 산업 점유율은 90%에 이른다. 한국 역시 희토류를 전량 중국 등 해외 수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중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달 4일부터 희토류 7종을 ‘이중 용도’ 품목(군사·민간용으로 사용 가능한 품목)으로 지정해 중국 당국의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부과에 대응해 맞불 관세와 함께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이 조처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중 양국이 관세 인하를 위한 ‘제네바 합의’를 한 이후에도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 기업이 가돌리늄·디스프로슘·루테튬·사마륨·스칸듐·이트륨·테르븀 등 7종을 수입하려면 최장 45일(영업일 기준) 간 중국 상무부의 허가 심사를 거쳐 수출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독일 완성차 회사인 폴크스바겐에 희토류 자석을 공급하려는 중국 기업 4개 이상에도 수출 허가를 내준 바 있다. 희토류 공급망 관리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 소통하며 한국 기업의 희토류 수출 신청이 최대한 빨리 처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중국 상무부는 이에 앞서 2023년 12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을 이중 용도 품목으로 지정해 수출 통제를 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 엘지(LG)에너지솔루션·에스케이(SK)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