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비아그라판매 글쓰기 참 어려운 주제입니다. ​탈모가 없는 사람은 전혀 관심이 없고, 탈모가 있는 사람은 탈모 전문가가 되어 있어, 누구에게 맞춰서 글을 써야 할지 어렵기 때문입니다. ​​​탈모를 드러그 리포지셔닝과 엮어서 정리해 봅니다. ​늘 그렇듯이 꼬불꼬불 돌아갑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알코올중독을 치료하는 약으로 디설피람이라는 약이 있음. ​​​​2. 디설피람은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고, 술을 마시면 구토가 나게 해서, 술에 거부감이 들게 만들어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약임. ​​​3. 1971년, 38세의 암 환자가 알코올중독이 됨. ​​​4. 암은 전이가 많이 되어 있어서 치료를 포기했고, 알코올중독이라도 치료해 보겠다고 디설피람을 10년쯤 복용함. ​​​5. 암 치료를 포기하고 디설피람만 10년간 복용한 이 환자는 어느 날 술이 잔뜩 취해서 창문에서 추락사를 함. ​​​6. 디설피람을 먹었어도 알코올중독을 치료하지 못했던 것임. ​© niraarin36, 출처 ​​​7. 정상적인 병사가 아니라 추락사로 죽다보니, 부검을 하게됨. ​​​8. 부검의가 부검을 해보니, 여기저기 전이되어 있던 종양이 사라진 상태였음.​​​9. 알코올중독 치료제로는 별로였던 디설피람에게서 암 치료제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것임. ​​​10. 1993년, 프랑스 연구팀은 암환자 64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는데, 디설피람 복용자의 생존율이 76%가 나옴. ​​​11. 2017년, 덴마크, 체코, 미국 다국적 비아그라판매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디설피람의 항암효과 메커니즘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게 됨. ​​​12. 이들은 암 환자 3천 명을 추적조사했는데, 디설피람을 복용한 암 환자의 사망률이 복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34%가 낮게 나온 것임. ​​​13. 특히,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에 효과가 더 좋게 나옴. ​​​14. 디설피람이 암세포 활동을 방해해서 암세포를 제거한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하며, 디설피람의 항암효과를 입증한 것임.​​​15. 이렇게 시판 중이거나 임상을 진행하던 약이 본래 치료 목적인 병 이외에 다른 질병에 더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가끔 발생함. ​​​16. 비아그라도 원래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약임. ​​© feliciamontenegro, 출처 Unsplash​​​​17. 비아그라는 독감백신과 같이 투여하면 암세포 전이가 줄어드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음.​​​18. 암 치료는 암세포 제거가 문제가 아니라 수술 후 타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함. ​​​19. 암세포는 면역세포인 자연 킬러(NK, natural killer) 세포가 대항을 하는데, 암 수술을 하면 NK 세포 활동이 줄어들게 됨. ​​​20. 암 수술을 하면 수술하기 전보다 암이 다른 부위로 더 쉽게 전이가 되는 이유임.​​​21. 비아그라는 NK 세포 활동을 방해하는 세포를 약하게 하고, 독감백신은 NK 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온 것임.​​​22. 쥐로 실험을 비아그라판매 한 결과는 획기적으로 나옴. ​​​23.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한 쥐는 암세포가 평균 129곳으로 전이됨. ​​​24. 비아그라만 투여했을 때는 전이가 24곳으로 줄어듦. ​​​25. 비아그라와 독감백신을 동시에 투여하니 11곳 밖에 전이가 되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임. ​​​26. 암세포 전이가 90% 이상 줄어든다는 것은 엄청난 효과임. ​​​27. 쥐에게 효과를 본 것이라, 사람에게 비슷한 효과가 날지는 지켜봐야 함. ​​​28. 하지만, 비아그라와 독감백신은 모두 광범위하게 사용된 약들이라, 임상에서 효과만 확실하게 나오면 시판은 바로 할 수 있는 것임.​​​29. 비아그라는 치매 쪽에도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나오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는 인류에게 중요한 약이 될지도 모르겠음. ​​​30. 이렇게 기존 약이 우연히 신약후보로 재탄생하는 것을 드러그 리포지셔닝(Drug Repositioning)이라고 부름. ​​​31. 드러그 리포지셔닝이 제약사 입장에서 돈이 됨. ​​​32. 부작용과 관련한 임상이 기존 약의 처방 과정에서 완료된 상태라, 임상을 간단히 끝날 수 있는 것임.​​​33. 임상을 약식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신약 개발비용과 기간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는 말임. ​​​34. 드러그 리포지셔닝은 승인 확률도 신약보다 훨씬 높음. ​​​35. 신약은 임상 2상을 통과해도 3상을 거쳐서 최종 승인될 확률이 10% 내외임. ​​​36. 반면에, 비아그라판매 드러그 리포지셔닝은 승인 확률이 25% 수준으로 높아 제약사 입장에서는 대박을 칠 가능성이 높은 것임. ​​​37. 인간의 몸에는 5백만 개의 털이 있지만, 10만 개 밖에 안되는 머리털이 관심의 99%를 차지함.​© callilife, 출처 ​​38. 머리털은 보통 5년 주기로 20번 정도 나서 자라다 빠지는 루틴을 반복함. ​​​39. 100년은 계속 난다는 말임 ​​​40. 머리털은 4년 반쯤 자라는 성장기가 끝나면, 시들어 빠지는 쇠퇴기를 1달 정도 겪고, 털이 빠진 채 5개월가량 쉬는 휴지기로 감. ​​​41. 휴지기가 지나면 다시 새 머리털이 나게 됨. ​​​42. 여자로 알고 자라다가 12살 사춘기쯤에 갑자기 남성의 생식기가 발달해서 남자가 되는 희귀병이 있음. ​​​43. 이 희귀병 환자를 검사하니 5알파환원효소가 부족한 걸 알게 됨. ​​​44. 생식기를 만드는게 DHT인데,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결합해야 만들어짐. ​​​45.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충분히 있어도 5알파환원효소가 부족하면 둘이 결합을 못해 DHT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하게 됨. ​​​46. 이 희귀병 환자는 5알파환원효소가 부족해서 생식기가 잘 자라지 못해 12살이 될 때까지 여자로 알고 키웠던 것임. ​​​47. 제약회사가 5알파환원효소 부족 환자들을 검사하니, 생식기 발육부진 외에도 전립선이 작고 머리숱이 풍성한 공통점을 발견함. 비아그라판매 ​​​​48. 제약회사는 5알파환원효소가 부족하면 전립선이 작아지는데 착안을 함. ​​​49.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시키는 약을 전립선비대증약으로 출시하게 된 것임.​​​50. 이것이 프로스카임. ​​​51. 프로스카는 전립선 비대증약으로 1992년부터 처방되기 시작했고, 1회 복용량 5mg에 대해 인체 안전성이나 독성 검사가 완료 됨. ​​​​52. 프로스카를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출시한 제약사는, 5알파 효소가 부족하면 머리숱도 풍성해지는 부분에 돈 냄새를 맡게 됨.​​​53. 5알파 환원효소는 생식기뿐만 아니라 탈모에도 작용을 하는 것임. ​​​54. 고환에서 만드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면 DHT로 변하고, 이것이 머리털이 나는 모낭을 위축시키는 것임.. ​​​55. 1997년, 제약사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는 프로스카를 전립선치료제가 아니라 탈모치료제로 출시를 함. ​​56. 이것이 프로페시아임. ​​​57. 프로페시아는 성분은 프로스카와 동일하고, 용량만 5mg에서 1mg으로 1/5로 줄여 판매를 시작한 것임.​​​58. 탈모치료는 보험이 안되다 보니 약 값이 비쌈. ​​​59. 탈모치료제가 비싸다 보니 편법도 생김. ​​​60. 전립선비대증 약은 프로페시아와 똑같은 성분에 용량만 5배 많은 약이고, 보험도 가능함. ​​​61. 전립선비대증으로 5mg을 처방받아서 5등분으로 쪼개 먹는 깨알 절약법도 생기게 됨. ​​​62. 핀페시아라는 인도약을 직구로 사먹는 사람들도 있음.​​​63. 한 달 약값이 6천 원 내외라서 배송비를 감안해도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임.​​​64. 핀페시아는 비아그라판매 프로페시아의 카피약이라, 정상적으로 제조된 핀페시아라면 프로페시아를 먹는 것과 비슷함.​​​65. 인도 제약사들의 퀄리티 편차가 너무 심한 것이 문제임.​​​66. 핀페시아의 인도 생산공장 5곳중 4곳의 생산환경이 엄청나게 열악하다는 탐사 보도가 나온 적도 있음.​​​67. 개인적으로 먹는 것은 가능하면 인도산을 피하는 게 좋다고 봄. ​​​68. 중국산보다도 훨씬 심한 경우가 많음. ​​​69. 프로페시아는 모낭이 소형화되는 것을 막아 탈모를 감소시키고, 쉬고 있는 모공에서 새 머리카락이 올라오게 하는 방식임. ​​​70. 탈모가 감소되는데 최소 3개월은 필요하고, 머리카락이 새로 올라와 자라서 어느 정도 길이가 되려면 1년은 필요함. ​​​71.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비싼 프로페시아를 몇달 먹어봐야 효과가 보이지 않아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이 많은 이유임.​​​72. 한번 먹으면 낫는 치료제도 아님.​​​73. 죽을 때까지 또는 대머리가 되어도 괜찮은 나이까지 계속 먹어야 효과가 지속됨. ​​​74. 제약사 입장에서는 죽을 때까지 호갱님으로부터 뽕을 뽑을 수 있는 좋은 약인 것임.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75. 다른 약으로 미녹시딜이 있음. ​​​76. 미녹시딜도 드러그 리포지셔닝으로 탄생됨. ​​​77. 미녹시딜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약으로 실험을 하던 약이었음. ​​​78. 혈관을 확장시키면, 혈압도 떨어지지만, 모공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머리카락이 수월하게 올라올 비아그라판매 수가 있음.​​​79. 모공에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해서 간접적으로 머리털을 나게 하는 약이라 미녹시딜은 프로페시아보다 효과가 약함.​​​80. 미녹시딜은 두피에 바르는 것이 기본이지만 먹는 약도 있기는 함.​​​81. 먹는 미녹시딜이 인기가 없는 이유는 부작용 때문임.​​​82. 바르는 미녹시딜은 두피로 바로 흡수되지만, 먹는 미녹시딜은 간에서 대사가 되어 혈액을 타고 도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많아짐. ​​​83. 미녹시딜의 부작용 중 가장 빈번한 것은 전신 다모증임.​​​84. 모근을 확장해서 피 흐름이 개선되어 탈모가 개선되는 것인데, 머리카락의 모근뿐만 아니라 신체의 모든 모근에 영향을 주는 것임.​​​85. 미녹시딜이 몸에 잘 받아서 머리털이 풍성해졌다면, 다른 곳의 털들도 같이 풍성해지는 것을 각오해야 함. ​​​86. 좀 더 센 약도 있는데, 아보다트임.​​​87. 아보다트 역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에서 드러그 리포지셔닝 된 약임.​​​88. 아보다트의 문제는 탈모 방지효과는 프로페시아보다 뛰어난데 성 기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이 많은 것임. ​​​89. 성 기능보다 머리숱이 우선이라는 탈모인들은 탈모치료제로 프로페시아보다 아보다트를 선택하고 있음. ​​​90. 아보다트는 탈모방지 효과도 세지만 부작용도 오래감. ​​​91. 프로페시아는 반감기가 짧아서 3일이면 약 성분이 몸에서 다 빠져나감. ​​​92. 아보다트는 반감기가 길어서 몇 개월씩 몸에서 남아 있음. ​​​93. 이렇게 몸에 오래 남아있는 것은 비아그라판매 약효 측면에서는 장점이기도 함. ​​​94. 아보다트는 하루 이틀 약을 안 먹어도 전에 먹은 약발이 몸에 남아 있어서 탈모방지 효과를 유지시킬 수 있는 것임. ​​​95. 이런 탈모약이 아닌 물리적인 머리숱 해결책으로는 뒷머리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 있음. ​​​96. 터키에 가서 모발이식을 하는것이 유행인 적이 있었는데, 한국의 모발이식 가격이 많이 하락해서 터키행은 사라짐. ​© 꾸꾸미, 출처 ​​​97. 탈모가 안되는 근원적인 해결책도 있음. ​​​98.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고환에서 만드니, 고환을 어릴 때 떼버리면 탈모가 근원적으로 해결됨. ​​​99. 어릴 때 고환을 떼버리는 환관(내시)에게 탈모인이 없는 이유임. ​​​100. 미국 대통령 트럼프,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는 공통점이 있음​​​101. 모두 탈모인들임.​​​102. 트럼프는 1990년에 뒷머리의 모낭을 앞으로 이식하는 모낭이식 수술을 받았고, 오래전부터 프로페시아를 열심히 복용하고 있음. ​​​​103. 트럼프가 머리를 은색으로 염색하는 것도 모발이식을 위해 떼어낸 머리 뒤쪽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함. ​​​104. 트럼프가 자기는 가발을 쓰지 않는다고 하는것은 거짓말이 아닌것임. ​​​​​​​​​​​​​​한 줄 코멘트. 손정의가 이렇게 말함 “머리카락이 후퇴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이마가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긍정적으로 비아그라판매 살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