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렌탈 내구제 美 상호관세 발효 사흘 앞두고 韓 협상단 합류…민·관 총력전이재용, AI·반도체 투자 확대 가능성…김동관 '마스가' 보증수표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서울=뉴스1) 최동현 이동희 박주평 기자 = 미국 상호관세 발효(8월1일)를 불과 사흘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김동관 한화(000880)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미국행 비행기에 잇달아 몸을 실었다. 막판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부 협상단에 합류해 넓은 인맥 등을 활용해 측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막바지로 접어든 미국과의 협상에서 더 나은 결과에 보탬이 될 '히든카드'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이재명 독대 닷새 만에 미국행…美 AI·반도체 투자 꺼낼까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확정판결 후 12일 만의 공개 행보다. 구체적인 출장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행선지와 시기를 미뤄볼 때 한미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미국 상호관세 발효까지 불과 사흘 남았지만, 한미 협상은 아직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한미 재무·통상 수장 간 '2+2 통상협의'가 예정됐었지만, 불과 하루 전 미국 측의 취소로 무산되기도 했다. 한국 협상단은 당일 저녁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관저를 찾아 협상을 이어갔다.한미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는 동안, 일본과 유럽연합(EU)은 각각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데 합의하며 우리나라(25%)보다 비교우위를 점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한까지 협상을 마치지 않은 국가에는 15~20% 수준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발 등의 불'이 떨어진 상태다.타결 관건은 한국이 미국에 줄 수 있는 '선물 보따리'가 무엇이냐에 달려있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750조 원) 투자를 약속하고 관세율을 15%로 낮췄다. EU도 6000억 달러(830조 원)의 투자 패키지를 제시한 끝에 협상 타결을 이끌어냈다. 트럼프 정부는 한국에도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재계에선 이재용 회장이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협력 방안을 '협상 카드'로 제시할 것으로 관측한다. 이 회장은 앞서 24일 이재명 대통령과 독대 형식의 만찬 회동을 가졌美 상호관세 발효 사흘 앞두고 韓 협상단 합류…민·관 총력전이재용, AI·반도체 투자 확대 가능성…김동관 '마스가' 보증수표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서울=뉴스1) 최동현 이동희 박주평 기자 = 미국 상호관세 발효(8월1일)를 불과 사흘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김동관 한화(000880)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미국행 비행기에 잇달아 몸을 실었다. 막판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부 협상단에 합류해 넓은 인맥 등을 활용해 측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막바지로 접어든 미국과의 협상에서 더 나은 결과에 보탬이 될 '히든카드'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이재명 독대 닷새 만에 미국행…美 AI·반도체 투자 꺼낼까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확정판결 후 12일 만의 공개 행보다. 구체적인 출장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행선지와 시기를 미뤄볼 때 한미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미국 상호관세 발효까지 불과 사흘 남았지만, 한미 협상은 아직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한미 재무·통상 수장 간 '2+2 통상협의'가 예정됐었지만, 불과 하루 전 미국 측의 취소로 무산되기도 했다. 한국 협상단은 당일 저녁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관저를 찾아 협상을 이어갔다.한미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는 동안, 일본과 유럽연합(EU)은 각각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데 합의하며 우리나라(25%)보다 비교우위를 점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한까지 협상을 마치지 않은 국가에는 15~20% 수준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발 등의 불'이 떨어진 상태다.타결 관건은 한국이 미국에 줄 수 있는 '선물 보따리'가 무엇이냐에 달려있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750조 원) 투자를 약속하고 관세율을 15%로 낮췄다. EU도 6000억 달러(830조 원)의 투자 패키지를 제시한 끝에 협상 타결을 이끌어냈다. 트럼프 정부는 한국에도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재계 가전렌탈 내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