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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3) '나는 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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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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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치과 (P.43)'나는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 나는 왜 이렇게 약할까.'와 같은 많은 이들의 자책과 오해는 약함이 아니라, 누구보다 잘 살아가고자 하는 몸짓이었음을.하지만 작가님처럼 그냥 이런 나를 받아들이고, 나를 내 편으로 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사랑하고 싶다는 말에는 그동안 외면해 왔던 나를 다시 껴안으려는 조용한 용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나도 그러고 싶다.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하고 싶고, 나를 뜨겁게 하는 것들을 되찾을 것.저에게 절실했던 건 어쩌면 상담이 아닌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고요.물론 가까운 사람일수록 거짓 없이 모든 걸 꺼내 보이기가 오히려 더 힘들다는 점도 알고는 있지만요.사람을 지나치게 멀리했던 대가를 제대로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그리 늦지는 않았을 거예요.그리고 다시는 남들의 소식에 흔들리며 자신을 착취하지 않을 것.이 글을 읽고, 번아웃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이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삶인데도, 정작 그 삶의 방향은 타인의 손에 쥐어주고 살았다는 자각.상담은 분명 큰 도움이 되지만, 우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정말 바랐던 건, 내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는 누군가의 체온이었을지도 모른다.현재 직장 생활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아가는 일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오수영 작가님의 책을 하루 한 편씩, 느긋하게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여름을 즐기는 법 (3) 야외 러닝!작가님의 글 중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여서 줄을 몇번이나 그어도 부족해 포스트잇까지 붙였다.요가원에서는 일부러 에어컨을 중간중간에 끄고 수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에요.세상은 우리를 타고난 기질과 성향대로 살아가게끔 내버려 두질 않고, 우리는 그들이 정해놓은 속도와 방향에 억지로 자신을 맞추려다 서서히 소진되기 시작하고,결국은 탈진에 이르는 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누구를 위한 삶인 줄도 모른 채로요.'일'이란 단어에 '사랑'이 함께 깃들어 있다는 것이, 책을 읽게 된 결정적인 계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그 한마디에 눈물이 조금 차올라서 티슈에 손을 가져가다가 문득 부끄러워져서 그만두었습니다.그 어떤 다짐보다도 단단하고, 그 어떤 자기 고백보다도 아름답다.러닝과 요가, 그리고 집 앞 공원을 둘러보며 천천히 뛰다 보면, 여름의 공원만큼 생기 넘치는 장소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눈물을 흘려보내는 것에도 용기와 연습이 필요한가 봅니다.혼자가 익숙했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함께 멀리가는 삶을 택하고 싶다.나이가 들면 들 수록, 나는 아직 눈물조차 허락하지 못하는 사람이었구나 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유별나다'라는 말을 어렸을 때 많이 들으면서 컸다.의무나 부담이 아닌 열망과 취향으로 휴식을 채워볼 것.6월의 책 <싯다르타> 보러가기이전에는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실내에서 잠깐 대피하는 나날을 보냈더라면, 야외 러닝을 하고 나서부터는 더위란 이겨내야 할 것이 아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생각이 바뀌더라고요.빠르게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저는 줄곧 빠르게 가고 싶어서 그동안 혼자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비단 창작의 세계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혼자 가는 길은 아무리 멀리 가도 결국 제자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399)내가 진짜 원하는 방향이 아니야 라는 자각에서 비롯된, 굉장히 단호하고 주체적인 퇴사. 작가님도 그렇고, 나 역시 이게 바로 가장 이상적인 방식의 퇴사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 동두천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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