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 5번 출구로 나와 고개를 돌리면 중층 규모 허름한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만큼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잠실주공5단지다. 단지 안쪽으로 들어가니 단지 내 도로에는 곳곳에 주차된 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서울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잠실주공5단지 입지를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다. 잠실역 초역세권 단지에 북쪽으로는 한강을 바라본다. 단지 밖으로 나와 길만 건너면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월드타워 등 생활편의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단지 내에는 신천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다. 강남 3구 어딜 내놔도 뒤지지 않을 만한 입지를 자랑한다.문제는 사업 속도였다.1978년 지은 잠실주공5단지는 어느덧 준공 50년을 향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재건축이 거론됐지만 아직도 사업시행인가를 얻지 못했다. 한때 잠실주공5단지는 같은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영아파트와 비교 대상이었다. 물론 입지는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잠실주공5단지가 낫다는 평가다. 하지만 사업 추진 속도나 규모 등에서 20년 전 두 단지는 비교 대상이 된 적도 있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가락시영은 헬리오시티라는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했다. 헬리오시티가 입주한 지도 어느덧 7년이 지났지만 잠실주공5단지는 여전히 낡은 아파트로 남아 있다.20년 넘게 부침을 반복했던 잠실주공5단지가 올해 안에 재건축 사업 8부 능선인 사업시행인가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업계 관심이 쏠린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올해 안에 재건축 사업 8부 능선인 사업시행인가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업계 관심이 쏠린다. (윤관식 기자) 6387가구 대단지 변신 잠주5서울시 통심위 조건부 의결 통과서울시는 6월 19일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을 위한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 분야를 통합심의해 조건부"국민들 관심 없다" 당내 '무력감'실제 국민 지지 실종도국민 눈높이 어긋난 방식이란 지적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천막당사도 불사하던 과거 보수 정당의 모습은 사라졌다. 철야 농성과 장외 투쟁 등 비슷한 방식으로 대여 투쟁에 나섰지만 이에 임하는 의원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사진은 송언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천막당사도 불사하던 과거 보수 정당의 모습이 사라졌다. 철야 농성과 장외로 나가는 등 과거와 비슷한 방식으로 대여 투쟁에 나섰지만 이에 임하는 의원들의 마음가짐이 예전같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선 패배 이후 당내 깊게 자리 잡은 '무력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선 아무리 전투력을 높여도 힘을 받을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출범 첫날인 1일 국민의힘은 대여 투쟁을 본격화했다.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에도 의원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모여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여권의 김 후보자 인준 강행을 막을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장외 투쟁으로 맞선 것이다.이들은 '우기면 장땡? 분노유발 김민석' '불법! 무능! 부적격 김민석'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불법무능 총리후보 김민석을 철회하라" "해명 없이 변명하는 김민석은 사퇴하라" 등 규탄 구호를 제창했다. 송 원내대표는 "청문회 따위 증거자료 없이 우기면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김민석 후보자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하지만 이날 현장 의원총회에는 국민의힘 의석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50여명의 의원만 참석했다. 각 상임위원회와 출장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한 의원들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