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블랙 사바스의 오지 오즈번이 2016년 9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에서 열린 오즈페스트(Ozzfest)에서 공연하는 모습. 샌버너디노/AP 연합뉴스 지난달 로커 ‘오지 오즈번’(이하 오지)이 세상을 떠났다. 그가 수많은 로커 중 한명이었다면 따로 칼럼까지 쓰진 않았을 거다. 그는 대중음악의 한 장르 자체를 탄생시킨 개척자였으며 사회문화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논쟁적 인물이다. 그를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소개하기 위해, 그를 좋아했던 분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려드리기 위해 오늘의 큐시트를 준비한다. 그를 싫어했던 독자들은 이 글을 읽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워낙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기에 겨우 칼럼 한편에 비호감이 호감으로 바뀔 리가 없으니.1948년 영국에서 태어난 오지는 1968년 그룹 ‘블랙 사바스’의 초대 보컬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흔히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을 누가 제일 먼저 선보였느냐를 놓고 의견이 많이 갈린다. 챗지피티가 뭐라고 하든 내 의견은 ‘레드 제플린’이다. 1969년에 발표된 레드 제플린 1집에 분명히 헤비메탈의 원형이라고 할 만한 노래(Communication Breakdown)가 실려 있다. 그러나 이 노래는 헤비메탈의 절반밖에 담지 못했고 나머지 절반은 1970년에 발표된 블랙 사바스 2집 ‘패러노이드’(Paranoid)로 채워지고 완성되었다.‘롭 좀비’라는 로커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멋진 리프는 블랙 사바스가 이미 다 써먹었고 우리는 그걸 빠르게 연주하거나 느리게 연주하거나 거꾸로 돌리거나 할 뿐이라고 단언했다. 같은 맥락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후에 나온 모든 헤비메탈은 레드 제플린과 블랙 사바스 중 어느 한쪽을 택해 변주하거나 둘을 적당히 섞은 결과물에 불과하다고. 그들은 헤비메탈의 빛과 어둠이요 엄마와 아빠였다. 그나마 딥 퍼플 정도를 잘 쳐주면 헤비메탈의 삼촌 정도로 부를 수 있을까? 무려 55년 전에 녹화된 블랙 사바스의 무대를 감상해보자. 20대 초반의 앳된 오지의 모습이 전혀 다른 사람 같다.https://youtu.be/0qanF-91aJo?si=5EbDymzt5O9hMrs3하드록의 전성시대인 70년대를 대표하는 밴(시사저널=허인회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6월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하와이에서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이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기소를 완전히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 정상화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찰이 해체위기에 이른 것은 검찰의 자업자득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홍 전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과 한동훈의 정치검찰 여파로 검찰이 해체 위기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전 시장은 "윤석열, 한동훈이 이재명 잡겠다고 전국 검사의 10%인 200여명을 동원해 이재명 부부를 탈탈 털었는데 대통령이 됐다. 입법, 사법까지 장악한 이재명이 가만히 넘어가겠나"라며 "두 사람의 수사권력 남용이 검찰 전체를 망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홍 전 시장은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대해 "정치검찰이 나올 수 없도록 국가수사기능 전체를 재정비하는 게 검찰 개혁의 본질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검사의 권위와 권력도 폭락해 검사하겠다는 사람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검찰은 미국처럼 공소청으로 격하돼 검찰 권력 만능시대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홍 전 시장은 연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의힘을 향해 날이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8일엔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꼴사나운 논쟁들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홍 전 시장은 "박근혜 사건 때는 매일같이 수의 입혀 소환 조사 하고, 허리가 아프니 교도소에 의자 들여 달라는 것도 거부하지 않았느냐. 그런 못된 짓을 해 놓고도 이제 와서 꼴사나운 짓을 하는 건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고 윤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그러면서 "자기가 한 짓이 명분 있고 당당하다면 어떤 조사라도 거부해선 안 된다"며 "문 정권 때 국정농단 수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심했다. 그때는 정의로운 수사이고 지금은 정치 탄압이냐.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세상 이치"라고 꼬집었다.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