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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영화>는 이러한 우려를 <하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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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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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상위노출 그런데 <우리영화>는 이러한 우려를 <하얀 사랑>의 원작자인 유은애(이상희)와 배우 김진여(예수정)의 숨겨진 우정을 통해 극복해낸다.8회, 아버지 이정효(권해효)의 '감독님은 잘 해주냐'는 질문에 이다음(전여빈)이 한 대답처럼 그녀는 '이 악물고' 매 순간 이제하를 사랑하는데 진심으로 행동했다.드라마는 통증을 견디기 위해 더욱 강도가 센 약을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다음의 산더미 같은 약의 개수를 잠시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뿐이다. 시청자는 그 어디에서도 그녀가 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이제하가 10회에 이르도록 그러했듯 말이다.#한가은작가이제 이다음에게 손을 내미는 쪽은 이제하다.이는 이다음이 죽어가는 과정보다 '살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 할지라도 자칫 이제하의 변화를 위해 시한부 여주인공이 존재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만큼 드라마는 이제하 중심 시점으로 풀어냈고 이다음은 그가 변화하기 위한 '완벽한 인간형'으로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그러다가 이제하를 제외한 첫 번째 타인, 채서영에게 '나는 시한부 환자'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이다음을 마주하게 된다. 그 순간 자각하게 된다. 그녀의 생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다. (4개월이라는 구체적 기한이 주는 충격은 이 때문이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시청자 또한 이제하처럼 그녀에게 남은 생의 기한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우리영화>는 시한부 소재가 쉽게 획득할 수 있는 '비극적 신파'를 배제하고 극을 이끌어 왔다.그렇게 두 여성의 연대로 지켜낸 <하얀 사랑>은 마침내 이제하와 이다음의 만남으로 인해 세상에 다시 꺼내어진다.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직접 밝히기 전까지 이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메이크업 조 실장(주민경)이 '유난히 피부가 하얀 것이 꼭 아픈 사람같다'고 하였지만,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는 의심까진 하지 않았다.이후 이제하는 확연하게 변화한다. 눈에 띄게 이다음을 향해 웃는 일이 잦아지고, 그녀를 향한 사랑을 숨기지 않는다. 동시에 시한부로 영화 투자 설득에 이용했던 자신의 잘못까지 스스로 인정한다. (이 또한 '나도 감독님을 이용했다'며 아무 상관 없다는 이다음의 용서에서 비롯된 것이다.)"내가 잘해주지. 내가 엄청 잘 해줘. 잘해주지 말라고 그러면 이 악물고 더 잘해줘."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10회에 이르러서야 이제하(남궁민)가 시한부 이다음(전여빈)의 고통을 목도하게 하였다.드라마가 주제를 위해 어떤 것을 '선택'하고 '집중'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드라마이다.시청자는 오로지 이제하가 '보는' 이다음의 모습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든 배우로서 영화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첫 키스의 감각을 궁금해하는, <하얀 사랑> 원작에 감동하는, 이제하를 만나면 설렘을 숨기지 못하는, 사랑고백에 차였어도 다음날 다 잊으라며 괜찮다고 웃음 짓는 이다음을 말이다.심지어 이다음은 남재인(박은우)으로부터 '시한부 역할 맡은 주연 배우로서 관리 안 하냐'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사랑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모색으로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을 내어 에둘러 돌아온 <우리 영화>는이제하가 모르는 것을, 시청자 또한 알 수 없다.과거의 상처를 청소하고그리고 김진여는 이두영이 아닌 유은애의 페르소나로서 작품의 주인공이었다.신파라는 쉬운 길을 두고,이제하의 아버지 이두영(김재철)의 대표작으로 알려졌던 <하얀 사랑>은 실제로 아내 유은애의 시나리오였으며, 이 작품뿐만 아니라 이두영 감독 대부분의 작품 또한 아내의 것이었다. 이두영은 남편이라는 이유로 아내의 작품을 거리낌 없이 훔쳐 왔던 것이다. 이는 로댕의 명성에 희생 당했던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의 서사를 상기시킨다.#이정흠감독모든 것을 비워낸 뒤 홈페이지상위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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