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코리아
 
 
카다로그
 

[북리뷰] 밤호수의 에세이 클럽. 에세이 선생님이 알려주는 에세이 쓰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Elizabeth 댓글 0건 조회 1회

본문

​우리가 에세이쓰기 사랑하는 글쓰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모였습니다.'에세이 쓰기의 방식―E형과 I형의 기록과 퇴고'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타인에게서 영감을 받는 외향형 글쓰기와내면을 들여다보는 내향형 글쓰기를 다루었는데요.『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의 엄지혜 작가님과『상처 없는 계절』의 신유진 작가님이 각각 E와 I의 관점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에세이쓰기 들려주셨지요.​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하지만,한 시간 정도 재충전을 하고 나면 다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진다던 엄지혜 작가님은자신을 '단연코 E'라고 소개하셨는데요.만나는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 일화부터유튜브와 쇼츠, 아이와의 대화에서까지 글감을 얻곤 한다는 작가님.시시때때로 오는 외부의 자극에서 글을 떠올리는 모습이과연 E형 작가라는 에세이쓰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옆에 사는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는 마지막 말이 인상 깊었던 까닭은글쓰기가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일 텐데요.일상의 사소한 순간 하나,그 안에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꼼꼼히 관찰하는,E형 글쓰기만의 에세이쓰기 매력이었습니다.​ 신유진 작가님은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는', 깊이 잠수하는 글쓰기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강연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그 아래 깊숙한 곳에 있는 것이 우리를 글쓰기로 이끌 것이라 덧붙이셨지요. ​엄지혜 작가님이 내가 알고 있는 타인들을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면,신유진 작가님은 내가 모르는, 미지의 '나'를 에세이쓰기 탐구하는 것에서글쓰기의 출발점을 찾았습니다.타인에게 귀 기울이는 것만큼 스스로가 쓰는 글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에서I형 글쓰기의 일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독자 질문: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나'로 가득 찬 글을 마주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나에게서 벗어나 '우리'를 쓸 에세이쓰기 수 있을까요? 신유진: 저도 같은 고민을 합니다. 그러나 결국 나의 이야기를 꺼냄으로써 타인과 연결되고, 타인에게로 건너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한 글이 거울을 향하는지 아니면 창밖을 향하는지, 그 방향인 것 같아요. 나를 창밖으로 던지는 글쓰기가 되면 에세이쓰기 좋겠지요. 엄지혜: 문장에서 '나'를 하나씩 지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나를 덜어내는 것이지요.그리고 위치를 바꾸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아요. 객관화된 나를 만날 수 있도록요. 물론 타인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것 역시 중요하겠고요.​ 타인에게서 나로 이동하는 E형 글쓰기와나로부터 타인을 에세이쓰기 향하는 I형 글쓰기.다른 듯 맞닿아 있는 두 유형의 글쓰기가 가리키는 것은글쓰기가 결코 나만의 것일 수 없다는 진실이었습니다.나의 삶이 다른 누군가의 세상과 연결되는경이로운 글쓰기의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던 시간.글에 대한 애정 어린 온기로 훈훈했던이날의 기억을 오래 품겠습니다. (I)

에세이쓰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