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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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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댓글 0건 조회 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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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서울유기견 11월 4일, 달달이를 정읍에서 서울까지 이동봉사해 주셨던 봉사자님의 봉사 초대를 받았다. 이 봉사자님은 앞으로 내 글에 다수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라 이후 '몰리 언니'라고 명칭을 정하겠다.초대 장소인 개나리 유기견 쉼터는 차 없이는 방문이 어려웠다. 당시 나는 장롱면허라서 몰리 언니가 중간에 나를 픽업하여 함께 서울유기견 쉼터로 향했다. 쉼터 환경은 좋다고 말하기 어려웠는데, 중 대형견을 수용하는 유기견 쉼터는 지역사회에서 혐오시설로 분류되기 쉬워서 서울 외곽이다 못해 외진 곳에 위치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그에 따라 식사를 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하여 일찍 일어나서 간단히 도시락을 쌌다.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서울유기견 유부초밥과 참치 주먹밥, 고구마 맛탕 샐러드를 해갔더니 인기가 좋아서 기뻤다.개나리 유기견 쉼터에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가평유기견보호소 출신이었다. 그 곳에서 같이 봉사를 하는 코코 언니와 합류하여 산책 봉사를 했다. 이후 우리는 유미, 미남이, 윈디를 데리고 인근 애견 운동장으로 향했다. 2-3시간 정도 대관하여 우리만 서울유기견 머물 수 있는 실내외 애견 운동장이었다. (지금은 폐업)유미는 코에 짜장을 묻힌 숙녀로, 낯가림이 있지만 금세 마음의 문을 열고 애교를 보여주었다. 철창을 벗어나 넓은 잔디밭에서 다 같이 노는 게 즐거운지 종일 웃는 표정이었다.가장 기억에 남았던 미남이.차도 잘 타고,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드러누워서 배를 서울유기견 활짝 보여주었다. 순하기는 얼마나 순하던지. 털이 검고 체격이 커서 국내 입양은 어렵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가장 아팠다.도도한 상남자 윈디.윈디는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했다. 처음 본 나에게는 아예 가까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강아지용 츄르 앞에서는 그 도도함도 잠시 무너져다. 역시 간식은 사람이나 강아지나 서울유기견 이길 수 없는 유혹이다.유미와 윈디는 부부처럼 사이가 좋았다.서로 꼭 붙어 다녔고, 윈디가 유미를 보호하려고 한다는게 느껴졌다.우리는 강아지들끼리 노는 것을 지켜보다가 미남이 발톱을 깎고, 해외 입양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등 바쁘면서도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짧지 않은 거리를 이동해서 처음 보는 대형견 강아지들과 프로필용 서울유기견 사진을 찍고, 함께 노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쉼터라지만 야외 견사 생활을 하는 강아지들이라서 냄새가 많이 났다. 또한 사람과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 유기견이라 내가 유튜브 혹은 방송에서 봤던 것과 다른 점들이 참 많았다. 강아지들과 이별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내 몸에는 종일 흘린 땀과 서울유기견 개 냄새가 진득히 묻어 있었다.집에 돌아와서 카메라에 담은 사진을 정리하다가 윈디가 코코 언니의 품에 안겨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나에게는 하루의 반나절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강아지들에게는 평생 가는 기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이후 개나리 친구들을 여럿 만나게 되었다.* 서울유기견 유미, 미남, 윈디 해외입양 완료.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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