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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이 발견된 방의 주인공 '셰바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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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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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치과 시신이 발견된 방의 주인공 '셰바이천'이 20년간 은둔형 외톨이로 지냈다는 점에 대해 세상은 셰바이천이 방 안에만 있다가 분명 미치광이로 변해버렸을 것이라는 편견, 확증편향에 가까운 결론을 내린다.다만 바깥세상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은둔형 외톨이 말고도 소설에서 다루는 주제는코로나 이후의 사람들 간의 단절이다. 너무 흔해서 기삿거리조차 되지 않는 자살,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어린 나이부터 '렌털 애인'이 되어 사회의 가장자리로 내몰리는 여성, 승진만이 중요한 경찰 등.현대 사회 속 타인의 표정을 궁금해하지 않는 시대의 인간 군상들이 나타난다.코로나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모든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활동을 멈춰야만 했던 시절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방 문을 굳게 닫고 사회와 단절되어 버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이전에 본 적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을 세상 바깥으로 나오게 설득하는 것이 너무너무 힘이 들며, 독립적인 주체로 살아가기엔 모든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 그들을 돌봐줘야만 하는 부모나 조부모 보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의 부재가 생기는 경우엔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타인의 표정을 궁금해하지 않는 시대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어 보이는셰바이천의 옷장에서 스물다섯 개의 유리병을 발견하게 되는데, 옷장을 가득 채운 표본병 속에는 보존액에 담긴 시신 토막들이 들어 있었다.인간의 팔다리와 장기, 그리고 “괴로워하며 얼굴을 감싼 사람”의 얼굴.그러나문제는 셰바이천은 지난 20년 동안 자신의 방 바깥을 나간 적이 없는 은둔형 외톨이로 지냈다.그렇다면 이 시신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무엇보다 이 시신은 도대체 어떻게 셰바이천의 방에 있는 것일까? 방 바깥으로 나오지도 않은 셰바이천은 어떻게 사람들의 눈을 피했을까?오늘 소개할 책은 중화권 추리소설의 출발점으로 불리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홍콩 작가 찬호께이의 신작 미스터리 추리 장편소설 <고독한 용의자>이다.무더운 여름밤에 에어컨 밑에서 보면 그대로 밤을 새울 수 있음 주의.이게표지랑 설정이 좀 충격적이어서 그렇지, 무서운 장면이 튀어나오거나 잔인한 묘사가 상세히 되어 있지는 않아 초보자들이 읽어도 별로 무섭지 않다. 오히려 범인이 누구인가를 추적하는 것에 더 중점을 뒀기 때문에 형사와 소설가가 공조하는 추리 소설에 가깝다.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도 사회에서 살기 위해 다 나은 척한다. 칼로 가슴을 베인 것처럼 괴로운데도 남들 앞에서는 강한 척해야 한다.무슨 일을 당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죽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마지막 몸부림에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라라는 아무 의미 없는 해결책만을 제시한 후 내 일이 아니니 관심을 꺼버린다.셰바이천이 범인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제 남은 건 피해자의 신원을 찾고 그들이 피살된 경위를 확인하는 것뿐이었다. 심지어 그는 셰바이천의 살인 동기에도 관심이 없었다.그 비난은 은둔형 외톨이를 가족이나 친구로 둔 가까운 사람들에게까지 확대된다.분명히 저렇게 세상과 단절되어 숨는 것은 우울증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상담이나 의학적 도움 없이 방치했기 때문에 결국 한 사람을 은둔형 외톨이 나아가 자살까지 하도록 만든 것이라는 비난.추리 소설답게 물론 반전이 있다. 그리고 나는 끝까지 범인을 못 맞췄다.현재 수사하는 시점에서 대부분 서술되나, 셰바이천이 쓴 유서, 망자의 일기와 수사를 돕는 친구 칸즈위안이 셰바이천을 주인공으로 쓴 소설까지 더해지면서 추리에 혼선을 준다.그는 바깥세상을 싫어하지 않았다. 동두천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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