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디올 로즈드방 반지 저는 그래도 갖고 싶은 것을 가져본 적이 꽤 됩니다. 저에게 관대한 부모님 덕분이었는지 구하기가 어려워서 저도 포기한 것들(오픈런을 해야 한다든지)을 제외한다면 걸어들어가서 살 수 있는 것들은 제가 합리적 가격대라고 생각하여 사달라고 하면 사주셨었고요​레지던트 3년차였던 작년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몇 개의 주얼리들을 샀습니다. 반클리프 앤 아펠 기요세, 다미아니 벨에포크, 다미아니 마르게리타, 프레드 포스텐 목걸이와 팔찌였는데요 디올 로즈드방 반지 대부분은 전문의 축하 명목으로 이곳저곳에서 뜯어낸 것들이지요​아무튼 이 중에 가장 요긴하게 쓰던 다미아니 마르게리타를 졸지에 잃어버리고 울던 와중 다음 금은보화를 살 기회가 생겼고요 저는 디올 레이디백에 대한 불편함과 변색에 대한 추억이 있어서 사실 디올을 안 좋아합니다. 그런 디올에서… 저는… 낚이고야 말았다…​​Oh oh 여러분 나 기절 oh Oh​디올 로즈 드 방입니다. 사진만 봤을 때는 디올 로즈드방 반지 이거ㅋ 뭐 카드캡터 체리냐고ㅋ 나 이제 삼십대 중반ㅋ 이러고 있었는데 그냥 저 카드캡터 체리 할게요 아니 애초에 카드캡터 체리라고 하기엔 너무 예쁘다고요​세공이 정말 섬세합니다 일단 실물로 보면 누구나 어!머! 할 수밖에 없어요ㅠㅠㅠㅠ 자개, 오닉스 등 다 해봤는데 라피스라즐리가 제 입맛에는 일단 넘버원이었습니다 목걸이도 있었으면 목걸이를 했을 텐데 반지밖에 없었어요… 근데 반지가 오지게 예쁘다는 디올 로즈드방 반지 게 함정임…​이 다음에는 무조건 목걸이 산다 내가 목걸이 안 사면 죽는다 리얼​​다미아니 벨에포크가 제가 가진 주얼리들 중 제일 고가입니다. 그거 산 날 쇼핑백만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고는 그걸 하고 갈 날(=남의 결혼식)까지 뜯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일단 가지면 되지 않습니까(…) 저는 잡은 물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물고기가 알아서 주인을 먹여야 하는 법이지요.​아무튼간에 물욕은 있어도 사는 과정과 디올 로즈드방 반지 소유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현물 자체에는 큰 미련이 없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이걸 사고 나서 하루도 빠짐없이 반지케이스를 열어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껴보고도 있습니다. 살면서 이래본 적이 없어 너무 당황스럽습니다.​​인간적으로 너무 예쁩니다. 이것은 라피스라즐리로 롯데 본점에 새로 연 디올 부티크에 제 사이즈가 하나 겨우 남아있다 하여 1층 직원이 부티크까지 가서 가져와 준 제품입니다. 원래는 주문해야 디올 로즈드방 반지 했다구요? 이건 운명이야. 데스티니.​로즈 드 방의 뜻도 너무 좋고요 저는 이제 행운이 꼭 따라줘야 하는 사람이니까요! 왜냐 강호로 나가기 때문에! 여러분 내시경을 받으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저에게 받아주십시요… 제가 엄빠 구멍가게를 뒤집어 엎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 건물 30년 되어서 구리긴 한데 저희 것이 아니고 건물주 님의 것이라… 제가 버선발로 달려나가서 단숨에 내시경 해드립니다… 디올 로즈드방 반지 건물이 낡은 건 어쩔 수 없는데 의사가 낡진 않겠습니다… 제가 낡는 시점이 되면 낡은 게 아니라 숙성되었다고 할 예정이긴 하지만요…​아무튼 저는 손으로 일하는 직업이라 솔직히 한 번도 바깥에 끼고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만 인간적으로 너무 예뻐서 자랑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로즈 드 방은 하나만 사는 사람이 없다는데 이해합니다. 앞으로 주얼리는 일단 로즈 드 디올 로즈드방 반지 방을 다 모으고 나서 생각해 볼 예정입니다. ​연말이자 새해를 맞아너무너무 예쁜 아이템을 저의 컬렉션에 추가하게 되어 감개가 무량합니다. 앞으로 다섯 개는 더 사고 싶습니다. 팔찌는 귀찮아서 안 할 테니 목걸이로 세 개쯤 레이어드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귀걸이도 사고 싶고요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벌자 김개희. 할 수 있다 김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