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오늘 또 토요일?' 표지/사진=독자 똑같은 토요일이 다섯 번 반복되는 판타지 동화다. 주인공 장일주가 겪는 토요일의 반복은 무엇을 말하려하는 걸까 궁금했다. 낯선 동네에 이사 오자마자 벌어지는 일을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본인 말고 다른 등장인물들은 새로운 오늘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주에게는 변화무쌍한 토요일이 반복된다, 마주치는 동네 어른들과 또래의 아이들, 문방구에 서있는 블랙이라는 개까지 일주에게 친근한 이는 하나도 없다. 이사 온 첫날부터 다투기 시작하는 엄마와 아빠, 일주는 집에 있지 않고 자기를 배척하는 이들 속으로 매일 나간다, 하지만 날은 변하지 않고 갈수록 태산으로 큰일만 생긴다. 그리고 여전히 토요일이다, 전 동네에서 절친했던 민재에게까지 서운한 마음이 들 정도로 아무도 일주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누구나 오늘을 산다. 아주 만족했던 날, 아주 낭패 본 날, 그저 그런 날 등등 다양한 하루를 산다. 그날을 살았던 감회에 따라 오늘을 만족하고, 후회하고, 그저 밋밋하게 지나간다, 만약 안 좋은 일이 있었던 오늘이었다면 다시는 그런 날을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주인공 일주는 그런 혼란 속에서 지혜를 배운다, 똑같은 다섯 번의 토요일이지만 엄밀히 보면 하루도 같은 토요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자신의 아이 전학경험을 배경으로 하듯 내게도 ‘이제야 말한다.’라는 숨겨둔 비밀이 있다. 군인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기억 안 나는 이사를 13번을 했다. 그 중에 유일하게 기억나는 사연이다. 아버지가 군대 예편을 하고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나는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 막 한 달이 채 안되었을 때였다. 그런데 서울로 간 학교 화장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잠깐 다닌 학교의 화장실은 그야말로 화장실이었다. 교장 선생님이 매일 비질을 해서 어디보다 깨끗했다. 짐작되겠지만 서울 학교는 그냥 변소였다. 도저히 갈 수 없었던 나는 ‘싸고 말리고를 반복하다 집으로 탈출한 기억이 난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변하는 건 없었다. 틈틈이 교직원 화장실에 잠입했었다. 작가는 전학시킬 학교에 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언론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1년9개월 넘게 전쟁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선전전 공방 속에 가짜뉴스까지 난무하는 상황을 해결하려면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취재를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당국은 외신 언론인의 가자지구 독자 취재를 금지했다.당국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선발된 소수의 기자만 당국의 감독하에 가자지구를 단기간 방문할 수 있을 뿐이다. 외부의 언론이 팔레스타인 주민과 직접 접촉할 수 없는 만큼 가자지구의 실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취재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일례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와 아사자 통계를 계속 발표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 수치가 부풀려졌다고 반박하지만 외신 접근이 계속 제한되면서 양측 주장에 대한 객관적 검증은 불가능하다.또 가자지구 기아 위기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유엔이 구호물자 운송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고 하마스가 구호품을 빼돌리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이 역시 언론이 확인할 수 없었다.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등에서 활동하는 기자를 위한 외신기자협회(FPA)는 2023년 12월 가자지구 출입을 허용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이듬해 1월 이스라엘 법원은 자국군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출입을 계속 제한해야 한다는 정부 주장을 받아들였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런 통제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가 전시에 언론 접근을 처리하는 방식과 대조된다"며 "안보 문제로 언론인의 분쟁지 활동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전면 출입 금지는 드문 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 때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외국 언론인을 막았던 것, 1999년 2차 체첸 전쟁 때 언론인에 대한 검열과 폭력이 자행된 것, 2016년 미얀마의 로힝야족 탄압 때 당국이 외신 기자들을 구금한 것 등 권위주의 정권과 관련된 사례를 이스라엘의 취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