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무역 지건우의중고차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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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llo 댓글 0건 조회 118회본문
연간 중고차수출 30~ 40만대 수준이었던 중고차 수출실적이 2023년 이후 연평균 60만대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러시아 향 수출과 같이 전쟁에 따른 특별 상황에 의해 특수가 발생한 경우에는 수출 대상 차종이나 연식도 대폭 확대되어 있습니다. 내수 전용으로 인식되었던 1~3년의 최근 연식 고가격 차량들이 해외로 수출이 되는 경우도 아주 흔하게 목격이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거래 지원 플랫폼의 활성화로 중고차 상품 정보의 실시간 교환이 가능하게 되어 전세계 어디에서나 우리나라 중고차 매물 정보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원환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넘어서 있고 중국의 경제 상황 부진으로 해상 운임도 정점 대비 많이 낮아져 있습니다. 이래 저래 중고차 수출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이 계속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내수 중고차 딜러들도 중고차 수출시장 동향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차종이 어떤 가격으로 수출이 되는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제가 매월 업데이트해 올리는 월별 중고차 수출 통계를 보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통계는 대부분 HS Code 기준으로 수출대수와 금액이 분류되어 있고 구체적인 차종이나 차명은 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HS Code가 전 세계적인 중고차수출 상품 분류 기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관세청이나 무역협회도 모두 HS Code를 기준으로 수출입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작년에 해외로 수출된 627,875대를 세부 차종(Ex : 그랜져)이나 차명(EX : 그랜져 1.6 하이브리드) 단위로 분류 통계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수출 통관이 아니라 수출말소 등록 기준으로는 구체적인 차종, 차명별 현황 파악이 가능합니다. 수출 말소시에 번호판과 자동차등록증을 반납하기는 하지만 말소 시점 당시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원부상 각종 제원이 국가 행정 전산망에 보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API 데이터로부터의 추출과 가공 절차를 거쳐야 하기는 하지만 브랜드와 세부 차종별로 수출 대수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2월의 수출말소 상위 10개 차종의 차종별 수출말소 대수는 아래와 같이 확인됩니다. 지난 2024년 전체 중고차 수출대수는 총 627,875대입니다. 그런데 이중에 127,736대는 폐차말소를 통해 수출이 되었고 순수 수출말소를 통해 수출이 된 대수는 500,139대입니다. 바로 이 500,139대에 대해 차종과 세부 차명의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2023~2024년 연도별 수출말소 대수 2024년의 수출말소 대수는 총 500,139대입니다. 2023년의 499,893대 대비 246대가 증가했습니다, 전체 수출대수는 2023년 638,723대에서 2024년에 627,875대로 10,848대가 줄어 들었지만 수출말소 대수는 오히려 246대가 증가했습니다. 전체 수출대수의 약 20% 정도가 폐차말소를 중고차수출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출말소 대수와 전체 수출대수가 정확하게 비례 증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024년의 전체 수출말소 대수 500,139대 중에서 수입차는 85,293대로 17.1%의 구성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년의 57,621대에서 무려 48%(+27,672대)가 증가했습니다. 알바니아 등 주로 수입차를 선호하는 나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국산차는 2023년 442,272대에서 2024년 414,846대로 27,426대가 감소했습니다 ▲ 수입차 수출말소대수 현황(2023 vs 2024 비교)메이커 별로 수입차 수출말소 대수 현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든 메이커 차량들이 예외없이 수출말소 대수가 증가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에 비례해서 대수가 증가한 것 같습니다. 특히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의 증가대수가 매우 크게 나타납니다. 또한 이 상위 4대 브랜드 외에 포르쉐의 증가율이 594.7%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 국산차 수출말소대수 현황(2023 vs 2024 비교) 국산차의 경우 2024년에 전년 대비 6.2%가 감소했습니다. 상용차 전체와 쉐보레와 KGM, 제네시스는 증가했지만 현대, 기아의 승용차 수출말소가 줄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비교적 고가격 차량으로 추정되는 제네시스의 수출말소 대수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 연식별 수출말소대수 분포 현황 전체 수출말소 차량 500,139대의 연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2020년식 차량이 10.0%(49,841대)로 가장 구성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중고차수출 2위는 2019년식 7.3%(36,501대), 3위는 2010년식 7.0%(35,059대)입니다. 그리고 4위는 2011년식, 5위는 2018년식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국산차와 수입차간 다소의 연식 구성비 차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0년식이 구성비 1위인 것은 국산, 수입차 공통적 현상이지만 수입차의 경우 2위가 2021년식 그리고 3위가 2014년식으로 나타나 국산차의 연식별 구성비와 다소 차이가 나타납니다. 전체 보유차량의 연식별 구성비에 있어 수입차가 국산차 대비 다소 최근 연식 구성비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수입차 선호국에서 수입 허용 연식을 최근 연식 위주로 설정한 영향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수출되는 수입차 중 최근 연식의 구성비가 국산차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위 도표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식 차량의 말소 구성비는 수입차가 3.8%인데 비해 국산차는 0.5%에 불과합니다. 2023년식은 4.0% vs 1.4%, 2022년식은 3.8% vs 2.0%, 2021년식은 9.2% vs 4.5%, 2020연식은 12.9% vs 9.4% 입니다. 차령 1년 이내의 신차급 중고차도 5,292대가 수출이 되지만 노후 정도가 매우 심할 것으로 보이는 차량도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위 도표에서 확인되듯이 차령 20년이 넘는 2004년 이전 차량의 수출말소 대수도 7,827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더구나 수출말소가 아니라 폐차말소를 통해 수출되는 대수를 감안하면 과다 노후차량 수출 비중은 더 더욱 클 것으로 중고차수출 짐작됩니다. ▲ 수출 말소차량의 연식별 구성비율(수입 외산차) CL M&S 사에서는 매년 발행하는 자사의 “자동차 등록통계 자료집”에서 연식별 수출말소 차량 대수를 수입차와 국산차로 나누어 상위 45위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위 도표는 수입차에 대한 연식별 수출말소 대수 통계입니다. 수입차의 경우 같은 모델에 대해 F/L 시마다 별도의 코드를 부여하여 “ N세대”로 구분 호칭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BMW와 아우디는 8세대까지 진화(?)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예상대로 수출말소 대수 순위도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출말소 대수 순위 1위는 BMW 5시리즈(7세대) 3,452대입니다. 2위는 벤츠 E클래스(4세대) 3,393대입니다. 1위 BMW의 주력 연식이 2~9년 정도인데 비해 2위 벤츠 E 클래스는 주력 연식이 9~15년 연식 등의 노후 차량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벤츠 E 클래스도 5세대의 경우는 주력 연식이 2~9년으로 BMW 7세대와 유사한 연식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벤츠 G 클래스(2세대)의 경우 1년 이하의 수출말소 대수 1,026대를 비롯, 1,800여대의 수출말소대수 대부분이 5년 이하 차량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중국과 러시아로 신차급 상태로 수출이 되는 대표적 차종이 바로 이 벤츠 G 바겐입니다. G 바겐 외에 1년 이하의 신차급이 수출되는 차종을 다음과 같이 도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중고차수출 수출말소 대수 상위 45위 이내 차종 중 차령 1년 이하의 수출말소 차량 2,319대의 모델별 순위이므로 전체 차령 1년 이하 차령의 말소대수는 아닙니다. 전체 차량 중 차령 1년 이하 말소대수는 총 3,274대 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모델의 경우 1년 이하 차령의 말소 대수가 꽤 있지만 전체 수출말소 대수가 상위 45위 내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이 통계의 2,319대에 포함되지 못하고 전체 3,274대에만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토요타 알파드"차종이 그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신고차 개념으로 중국으로 적지 않은 대수가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 통계에는 나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1년 이하의 신차급 차량이 수출 말소되는 주요 모델은 위 벤츠 G 바겐 외에도 레인지로버 5세대, BMW X5 4세대, BMW 5 시리즈 8세대, 벤츠 GLE 4세대, 그리고 BMW X6 3세대와 X7 등이 있습니다. 차령 1년 이하의 신차급 중고차가 수출되는 차종은 차령 1년 외에도 차령 3년 혹은 차령 5년 이내의 차량도 다수가 수출이 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차령 1년 이하차량의 수출말소 대수 현황 ▲ 수출 말소차량의 연식별 구성비율 (국산차) 위 통계는 국산차 수출 말소차량의 연식별 구성비율 도표입니다. 전체 국산차가 중고차수출 아니라 수출말소 대수 기준 상위 45개 차종에 대한 내용입니다. 45개 차종 중 현대, 기아차가 대부분이고 기타 메이커 차종은 28위 르노코리아의 'SM3'차종과 43위의 쉐보레 '스파크'차종 두개 뿐입니다 가장 수출말소 대수가 많은 차종은 현대의 포터2입니다. 총 18,460대의 차량이 수출말소 되었고 평균 차령은 9.95년으로 나타납니다. 생각보다는 평균 차령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포터의 경우 모델 변경이나 F/L 없이 동일한 차명을 유지해 오고 있고 최근 연식의 차량도 적지 않게 수출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수출말소 순위 4위인 기아 봉고3 차종도 마찬가지로 평균 차령이 8.23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출말소 순위 2위인 뉴아반테 HD는 반대의 경우입니다. 총 13,617대가 수출되었지만 모두 차령이 13년 이상으로 평균 차령이 16.26년인 노후 차량들입니다. 같은 아반테 차종이지만 아반테 HD 이후에도 모델 명이 아반테 MD, 아반테 AD, 아반테 CN7로 바뀌어 수출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의 모델 이름인 수출말소 순위 42위인 아반테 CN7은 평균 차령이 4.04년에 불과합니다. 수출말소 순위 3위는 현대 소나타 뉴라이즈입니다. 13,492대가 수출말소 되었고 평균 차령은 6.2년입니다. 비교적 최근 시점인 2017년 3월에 출시된 차량이어서 평균 차령이 짧게 나타납니다. 그 이전에는 LF 소나타, YF 소나타, NF 소나타, EF 소나타라는 중고차수출 이름으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NF 소나타의 경우 수출말소 차량의 평균 차령이 18.57년일 정도로 아주 오랜 전에 출시된 모델입니다. 현대 포터 2와 기아 봉고 3는 차령 1년 이내의 신차급 차량이 수출말소가 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소위 신고차(新古車)"형태로 수출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신차 메이카들이 엄격하게 금지하는 사례이지만 중고차 수출시장이 대표적인 자유 경쟁시장이다 보니 이런 사례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령 1년 이내 차량의 중고차량 수출은 특히 신차 메이커들이 내부 규정으로 금지하고 있는 사항이지만 이런 저런 형태로 규제를 피해 실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은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위 '병행 수입'혹은 '병행 수출'이라는 유통 관행은 모두 이러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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