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지난 17일 만나 "두 나라 간 조약의 범위 내에서 협조할 내용을 확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락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유럽에서 그리고 중동에서 전쟁이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확산하고 있다. 이미 국제전이다.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피 말리는 1초·1분을 겪어야 하는 당사자를 제외하고, 지구상의 다른 국가, 국민은 컴퓨터 전쟁 게임을 보듯 별다른 감정이 없다. 남의 나라 먼 얘기다.인간은 왜 이럴까. 수천만 명이 죽고 수억 명이 고통을 겪었던 세계대전을 두 차례나 겪고도, 다시 전쟁을 준비했고, 전쟁하고 있다.지구 전체를 수십 번이나 완전 박살 낼 수 있는 무기를 개발·보유했으면서도 만족이 없다. 더 파괴적·효율적 무기를 가지려 싸움이다.국가지도자란 직함으로 징병제 혹은 모병제로 소집한 자국민을 조국, 민족, 정의, 이념, 신의 이름 아래 전쟁터로 보낸다. 물론 자신은 안전하다.국민은 죽을 수 있다는 현실을 번연히 알면서도 전장으로 향해야 한다. 셀 수 없는 가족들의 비극과 애환이 만들어진다.도대체 인간은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이 없는가.남의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반쪽인 북한 주민이 지금 죽어가고 있다.독재자 김정은은 주민을 전쟁터로 내몰고 돈벌이하고 있다. 체제를 연명하고 있다. 무기 개발을 위한 기술을 얻고 있다.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된 북한군 사상자가 병력의 절반이 넘는 6000명 이상일 것이라고 영국 국방정보국(DI)이 지난 6월 15일 추산했다. 그런데도 김정은은 푸틴과 증파에 합의했다.세계적인 평화학자 에케하르트 크리펜도르프는 세상에는 두 개의 진리가 있다고 말했다.하나는 인류가 개발·발명한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사용한 대상은 무기 분야다. 더 효율적·효과적·파괴적 무기를 만들었다.다른 하나는 인류는 그렇게 만든 무기를 그냥 창고에 쌓아둔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한 번은 꼭 실전에 사용했다.전쟁에는 군비가 필수다. 한 국가나 국가 동맹이 군비를 증강할 때 흔히 주장하는 것이 ‘작용-반작용론’이다. 상대 혹은 가상적국이 어떤 무기·군비를 가졌기 때문에 자국도 여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다.그러나 실제는 여기서 훨씬 더 나갔고, 그를 위속보=창원시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발생한 임신견 낙태 수술 의혹과 관련해 창원지역 동물단체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5월 29일 5면)동물공감연대 관계자 A씨는 19일 오전 9시께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보호소에 입소한 지 하루 만에 임신견 낙태 수술 의혹?’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피켓에는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인 ‘포인핸드’에 공고된 임신견의 사진과 함께 “창원시는 관련자들을 조사해 진실을 명백히 밝혀라”는 문구도 담겼다. 동물공감연대 관계자가 19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진해 유기동물보호소 임신견 낙태 수술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진휘준 기자/ 낙태 수술 의혹은 먼저 수술의 정당성에서 출발한다. 앞서 지난 4월 28일 진해 유기동물 보호소에 임신한 상태로 입소한 유기견이 하루 만에 자궁적출 수술을 받아 논란이 불거졌다. 창원시는 “새끼 4마리를 사산해 긴급 의료조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산을 입증할 사체 사진, 초음파 영상, 폐기 기록 등 어떤 증거도 확인되지 않아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병원 선택 과정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진해구에도 창원시 연계 병원이 있음에도, 시는 차량으로 30분 넘게 떨어진 성산구 소재 병원을 선택했다. 특히 이 병원의 원장과 창원시 축산과 임기제 공무원(수의사)이 특수관계라는 주장까지 새롭게 제기되며 병원 선정의 투명성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시는 “진료시간이 빨라 선택했다”고 해명했지만, 인근에는 시와 연계된 24시간 응급 병원도 있었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수관계 주장에 대해 시는 “개인 정보라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송 과정도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이다. 수술 당일 보호소 직원이 개를 창원시 성산구 소재 통합동물보호센터까지 이동시켰고, 이후 농촌지역 마당개와 보호소 유기견들의 병원 이송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제 직원이 해당 병원까지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이동 절차는 응급 상황이었다는 시의 설명과 상충된다는 지적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