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0도를 기록한 반도는 안
7월, 40도를 기록한 반도는 안녕하지 못하다. 최대 전력 수요는 기록을 경신 중이고, 열기를 정면으로 대면한 노동은 끝내 생명을 앗아갔다. 가장 약하고 낮은 자리는 어김없이 위태로운 시절이다. 악화가 악화를 강화하는 일상이 계속된다. 그런데 이 위기의 폭염에도 길바닥과 강변에서 태연한 이들이 있다. 세종보의 금강변에서, 전북환경청과 용산 대통령실 앞 길바닥에서 농성의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일상을 버린 일탈이 어느새 일상이 된 그야말로 농성장의 태연한 일상이다.작년 4월부터 시작된 세종보 인근 금강변 천막농성의 요구는 간단하다. 강을 흐르게 하자는 것, ‘육지의 낮은 곳을 흐르며 바다로 들어가는 비교적 큰 물줄기’라는 ‘강’의 사전적 의미에 걸맞게 막혔던 금강을 흐르게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세종보로 물길을 막겠다는 몰상식의 계획(세종보 재가동)은 철회되지 않았다. 수문을 열어 물 흐름을 복원한 금강의 수질과 생태가 회복됐다는 것은 정부 스스로 증명했지만, 4대강 사업의 악령은 여전히 정쟁으로 숨을 이어간다.전북환경청 앞에서도 마찬가지다. 5차 공항개발계획에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포함된 새만금공항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인근 무안공항과 연계한 화물 수요 예측과 환경성 분석 등의 부실함을 넘어, 새만금 상서 쪽에 있는 광활한 염습지와 철새 서식지 파괴는 불 보듯 뻔하다. 수라갯벌과 만경수역의 마지막 갯벌을 짓밟는 생태학살을 앞둔 새만금공항 건설은 당장 취소되어야 한다. 연간 예산 소요를 고려하면 경제적으로도 이득일 수 없다는 게 최소한의 합리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도 갯벌 생물 다양성 훼손과 조류충돌 위험을 지적하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한 바 있다. 2022년 2월에 시작된 천막농성은 지난 3월부터 전북환경청 앞으로 옮겨와 계속되고 있다.그리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반대를 외치며 농성 중인 이들이 있다. 2023년 1월, 부산시청 앞에서 시작된 부산 사람들의 농성은 기어이 서울까지 이어졌다. 경제성으론 기존 김해공항 확핵심요약 당국, 공무원 근검절약·부패방지 규정 잇따라 발표 일부 효과있지만 공직자들 '복지부동' 근성도 깨워 일부 지자체 '3인 이상 식사금지', '24시간 금주령' 공직사회 지출·소비 급감하며 내수 침체 우려 커져 책임 떠넘기기 나선 관영매체 '일부의 과도한 조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 주재하는 한 경제계 인사는 최근 한 지방도시 출장 전 해당 도시 측으로부터 외빈 방문시 통상 시 고위공직자들과 함께 하는 환영만찬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다 모든 출장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오려는데 다시 저녁 만찬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만 "술은 마실 수 없고 식사만 가능합니다"라는 전제가 달렸다.이 인사는 "최근에 중국 공무원들과 접촉할때 통상적으로 함께 하던 식사도 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면서 "상부에서 내려온 비용 절감 지시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근검절약·부패방지 명분 공직사회 기강잡기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한 공직사회 비용절감 운동으로 공직 사회가 잔뜩 움추려든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옥죄기로 오히려 내수 침체를 불러오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 5월 '당정기관의 절약 실천 및 낭비 반대 조례'를 개정해 발표하며 각 지방과 부문에 철저한 이행을 주문했다.해당 조례는 공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강조하면서 공무 식사시 고급 요리와 담배·술 제공 금지, 공무 관련 비용 지출시 계좌 이체 또는 공무용 카드 사용 등 각종 비용의 절감과 투명한 처리 지침이 담겼다.시 주석 취임 이후 만들어진 해당 조례는 공직사회의 비용 절감 노력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이번에는 세세한 지침까지 담은 개정안이 나온 것. 시 주석은 평소 공직 사회의 근검절약을 강조해왔다.이어 지난달에
7월, 40도를 기록한 반도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