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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2028년까지 자사 제품에서 인공 색소인 타르 색소를 퇴출할 전망이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타르 색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올해 4월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유제품 업계 단체인 국제축산식품협회(IDFA)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 본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적색 3호, 적색 40호, 녹색 3호, 청색 1호, 청색 2호, 황색 5호, 황색 6호 색소를 소매 유제품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약속에 동참한 40개 업체는 미국 내 아이스크림 판매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에도 알록달록한 아이스크림과 군것질거리가 많은데, 과연 괜찮은 걸까?◇미국서 퇴출 예정인 색소 국내서도 사용미국 업체들이 퇴출하겠다고 밝힌 타르 색소 중, 황색 6호를 제외한 적색 3호, 적색 40호, 녹색 3호, 청색 1호, 청색 2호, 황색 5호는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돼있다. 식품 내에 사용 가능한 양이 정해져 있긴 하나 사용 자체가 법적으로 금지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안전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적색 40호, 황색 5호는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나 천식,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9세 미만 아동에게는 과잉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식품기준청(FSA)은 이 색소들을 사용하는 식품은 ‘어린이의 행동과 주의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이라는 경고 문구를 표시하도록 할 정도다. 녹색 3호는 유럽연합(EU)에서 발암성을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적색 3호는 단기 독성 실험에서 실험용 쥐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줬으며, 장기 독성 실험에서는 수컷 쥐에서 갑상선 종양이 나타났다. 청색 2호와 3호 역시 발암 가능성이 제기됐다.◇아이스크림보다 캔디류·과자·음료에 많아타르 색소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영양적 가치가 없다. 굳이 먹어서 좋을 것이 없는 식품 첨가물이다. 이번에 인공 색소로 미국에서 이슈가 된 것은 아이스크림이지만, 국내에선 아이스크림보다도 캔디류, 과자, 탄산음료를 더 조심해야 한다. 이들 식품을 먹을 때만이라도 영양 성분표에 기재된 착색료 이름을 꼭 확인하자.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과자, 캔디류, 초콜릿 가공품 등 41개 식품 유형 1 지난 5월 스택스 립의 마커스 노타로 수석 와인메이커가 한국 론칭을 알리는 시음회에서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현재 스택스 립의 지분을 100% 소유한 이탈리아 와이너리 안티노리의 대표 와인들. 사진=이환주 기자 우리 말은 '맛'에 대해 묘사할 때 제일 먼저 맛이 '있다'와 '없다'로 구분한다. 직관적이고 단순한 표현 방식이지만, 맛에 대해 깊이 들어가면 이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와인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사람에게 과당이 잔뜩 들어간 포도주스와 한 병에 100만원을 훌쩍 넘는 프랑스 와인을 주고 맛을 평가하라고 하면 보통은 전자가 '더 맛있다'라고 말할 것이다. 와인에서 말하는 맛의 깊이란 단순히 있고 없음의 차원이 아니라 더 깊숙한 무엇이기 때문이다. 와인의 맛을 평가하는 '테이스팅'이 어려운 것도 이 지점이다. 색으로 비유하면 흰색과 검은색의 사이에 무수히 많은 회색이 존재하는 것처럼 맛 역시 단순히 '있고', '없음'을 벗어난 깊은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파리의 심판' 그 와인, 한국 상륙 '파리의 심판'은 1976년 프랑스에서 열린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시음회)이다. 1976년은 미국이 독립한 지 200년째 되는 해로 파리의 심판을 통해 미국 나파밸리 와인도 세계 와인 역사에 우뚝 설 수 있었다. '스택스 립' 와인 셀러는 블라인드 시음회에서 샤토 무통 로쉴드, 샤토 오브리옹 등 프랑스 최고급 보르도 와인을 제치고 1973년산 S.L.V.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레드 와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중심의 와인 산업 구조가 바뀌고 미국 나파밸리가 세계적인 와인 산지로 부상했다. 파리의 심판을 주관한 영국의 와인 상인 스티븐 스퍼리어는 미국과 프랑스의 자존심을 건 와인 테이스팅의 심판으로 9명 모두 프랑스 심판단을 모집했다. 그는 해당 이벤트를 위해 여러 매체를 초청했으나 오직 타임 파리 지국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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