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퀵플렉스 지난 2018년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인사를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국제사회의 이목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는 알래스카로 쏠리고 있다. 이번 회담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후 푸틴 대통령과의 첫 대면 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나섰던 만큼 종전과 관련해 어떠한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1기 당시의 사례를 들어 이번 회담에서도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회담이 끝날 가능성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푸틴 대통령의 태도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지만, 회담 후엔 몇달 전 휴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당시 휴전과 관련해 정면으로 충돌하며 관계가 틀어진 바 있다.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앤드루 와이스 부회장은 "트럼프와 젤렌스키가 충돌한 후 유럽과 우크라이나 및 미 정부 내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러시아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책들을 마련했다"며 "이번 회담은 그 정책들이 얼마나 유효할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NYT의 이같은 전망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보여준 외교에 근거한다. 당시 트럼프는 푸틴과 6차례 대면 회담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며 친분을 과시했지만 회담 결과는 미국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다. 트럼프는 2018년 핀란드에서 푸틴과 만나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미국 정보기관의 입장을 무시하고 러시아 주장에 동조했다. 2017년 푸틴과 만나서는 '사이버 보안대'(Cyber Security unit) 창설을 협의했다고 밝혀 측근들을 놀라게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한 존 볼턴은 이후 회고록에 "푸틴은 핀란드에서 자신이 해낸 (랭스 AFP=뉴스1) 권영미 기자 = 2025년 7월 1일 프랑스 북부 랭스에서 어린이들이 분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2025.07.01.ⓒ AFP=뉴스1 쿠팡퀵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