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넥스트 개신교 단체에 서울시립 7개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서울시와 일부 서울시의원들이 몰아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제 대전에서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보수 개신교 단체인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 (아래 넥스트클럽)이 서울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영단체인 한국YMCA전국연맹과 2파전 양상이다.​넥스트클럽은 지난 2011년 설립된 개신교 기반 단체다. 이들이 주장하는 대표적 성교육은 '성품 넥스트 성교육'으로, 청소년의 성행동과 성폭력 등 청소년기의 성문제를 인간의 본질적인 자아상 회복이라는 대전제로 성폭력 예방 및 성범죄예방 교육에서 다룬다고 홍보하고 있고 금욕주의와 혼전 순결주의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체다.​하지만 대전 지역사회에서는순수한 청소년 종교단체라기보다는 정치적, 종교적 색깔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편향된 단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넥스트클럽 "서울시 전체 성교육을 맡게 되는 엄청난 일이 내일 진행된다"▲넥스트클럽이 위탁 심사 발표일 하루전인 13일, “서울시 넥스트 전체 성교육을 맡게 되는 엄청난 일이 내일 진행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 제보자​그런데 이 넥스트클럽이 위탁 심사 발표일 하루전인 13일, "서울시 전체 성교육을 맡게 되는 엄청난 일이 내일 진행된다"며 내부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을 두고 의문이 일고 있다.​넥스트클럽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2025년 서울시는 아하성문화센터를 비롯한 서울 6개 시립성문화센터 위탁을 한 넥스트 법인에 위탁을 맡긴다. 서울시 전체 학교, 모든 공기관에 성교육을 들어가는 어머어마 한 일이다. 23년간 성혁명(동성애,성별전환,낙태옹호) 교육에 앞장서 왔던 서울시립성문화센터를 위탁받아 우리 아이들을 오염시켜 온 성혁명 교육을 퇴출시키고 바른 성가치관 교육을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주장했다.​또 "청소년들에게 자극적인 성교육(콘돔 씌우고 버리기등)으로 가치관을 망가뜨리는 교육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어 계란으로 바위를 쳐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넥스트클럽은 관련 기사를 내 넥스트 보내는 언론을 향해 "진보 언론들이 앞다투어 저희가 수탁할 수 없도록 하기위해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해서 방해한다"며 프레시안을 그 예로 들며 "바른 성가치관 교육을 동의하는 여러분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넥스트클럽은 그동안 자신들이 주장하는 성품 성교육이 순결을 강요하거나 편향된 가치관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지만 이번 문자 메시지를 보면 스스로 반동성애 단체임을 확인해 준 셈이 된다. 문제는 심사 넥스트 발표 하루전날 "서울시 전체 성교육을 맡게 되는 엄청난 일이 내일 진행된다"고 말한 부분에 있다.​넥스트클럽, 서울시 공고도 나기 전에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위탁 준비?▲넥스트클럽은 13일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회원 가입과 후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 제보자​한겨레신문은 13일, 이 넥스트클럽이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의 위탁운영 기관 모집 공고가 나오기 약 두달 전인 지난 4월 수탁을 준비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서울시와 사전 조율이 있었던 넥스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이같은 상황은 누가 봐도 합리적 의심을 품게 된다. 서울시가 공고도 하지 않았는데 '아하성문화센터 수탁 결정'을 하고 다음 날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에 7개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를 통합해 한군데에 위탁한다는 동의안을 제출하고 이후 보수단체들이 주장해 온 내용을 담아 운영 매뉴얼을 변경하는 수순이 진행되고 있다.​서울시 공무원은 "전혀 아니다"라며 "억울하다"고 까지 주장한 바 있지만 이 모든게 우연인지는 넥스트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 또 위탁 심사 당일 "서울시 전체 성교육을 맡게 되는 엄청난 일이 내일 진행된다"는 문자를 보낸 것 또한 그저 아무 의미없는 단순한 문자였는지는 14일 청소년성문화센터 민간위탁 적격자심의위원회 심사 결과 발표에서 드러날 전망이다.보수 개신교 단체에 서울시립 7개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서울시와 일부 서울시의원들이 몰아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제 대전에서 청소​